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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인플레·빅스텝 우려 속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도어대시·로쿠↑VS 테슬라·모더나↓

기사입력 : 2023년02월17일 22:31

최종수정 : 2023년02월18일 06:52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시장의 긴축 경계심이 다시금 높아지며 미 주가지수 선물이 17일(현지시간)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7일 오전 8시 2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11.50포인트(0.89%) 내린 1만2371.00달러, E-미니 S&P500 선물은 26.75포인트(0.65%) 빠진 4073.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51.00포인트(0.45%) 밀린 3만358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일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1% 넘게 하락했다. 예상보다 강력한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인플레이션 고착화 공포가 커졌다. 고용 시장도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의 강도를 높일 것이란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빅스텝(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까지 더해지며 투자 심리를 한층 위축시켰다.

전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 PPI는 전월보다 0.7% 올랐다. 다우존스 전문가 사전 전망치(0.4% 상승)보다 가파른 상승세이자 지난해 6월 이후 최대폭 올랐다. 인플레 장기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지난주(2월 5일~2월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19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다우존스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0만건으로 늘어날 것을 예상했는데 오히려 줄었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연준 고위 당국자들은 일제히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월 0.5%포인트 인상을 뒷받침할 경제적 사실들이 있었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자신은 2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을 지지했으며, 3월에도 빅스텝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3월 ECB가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는 이르다"면서 강력한 근원 물가 압력과 빠른 임금 상승세를 언급했다.

유럽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어제 나온 PPI 수치로 시장에서는 연착륙 시나리오 달성이 매우 어려울 것이며 앞으로 험로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걸 마침내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주 전만해도 기준금리가 4.9%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였던 미국 머니마켓에서는 이제 7월 기준금리가 5.2%도 넘어설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긴축 장기화 전망 속에 미 달러화도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블룸버그 집계 달러화지수는 17일 0.6% 넘게 오르며 올해 낙폭을 되돌리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올해 고점에 가까워지는 등 미 국채 금리(가격과 반대)도 나흘 연속 오름세다. 

유럽에서도 독일과 영국의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으며, 통신은 유럽 머니마켓 트레이더들 사이 연내 금리 인하 베팅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저로 줄었다고 전했다. 

고강도 긴축 속 경제가 침체에 빠지며 하반기 증시가 상반기의 상승분을 반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가 이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팀은 올해 상반기 미 경제가 강력한 체력을 유지하며 '무착륙'하겠지만, 이로 인해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하며 하반기에는 '경착륙'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뉴욕 브룩클린에서 찍힌 도어대시 음식배달 가방 사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 최대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종목명:DASH)가 예상보다 큰 폭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매출 및 가이던스 덕분에 개장 전 주가가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도어대시는 4분기 손실액이 6억4200만달러, 주당 1.65달러라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순손실액(2억6500만달러, 주당 67센트)보다 컸으나, 매출은 18억달러로, 예상(17억7000만달러)을 상회했다. 이 기간 전체 주문배달 건수는 4억6700만건으로 27% 증가했고,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4억5800만건보다 많았다. 또 도어대시는 이번 1분기 총 주문금액이 151억~155억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 15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코로나19 백신 제약사 모더나(MRNA)는 코로나 백신에 이은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mRAN기반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절반 정도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확인되며 주가가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텔레비전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인 로쿠(ROKU)는 개장 전 주가가 2%가량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BofA글로벌리서치가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 영향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는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버전을 장착한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 결정 소식에 개장 전 주가가 1%가량 밀리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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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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