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영국 등 80여국 대표·전문가 참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에서 한국이 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개발·사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 제2차 회의를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장관은 이날 네덜란드 웝크 훅스트라 외교장관·카이사 올롱그렌 국방장관과 공동 주최한 REAIM(Summit on Responsible Artificial Intelligence in the Military Domain) 폐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1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에 참석하고 있다. 2023.02.17 [사진=외교부] |
REAIM은 AI의 군사적 개발·사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관련 논의를 증진하기 위해 출범한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공동주최국인 양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영국 등 80여 개국 정부 대표와 유엔 군축고위대표, 주요 기업,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16일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서 "AI의 개발과 사용은 기회와 도전 요인이 모두 존재하는 만큼, 우리나라는 AI를 책임 있게 개발하고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 뿐 아니라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국제적 논의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가 AI의 군사적 개발·사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각계에서 책임 있는 행동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폐막식에 참석해 폐회사를 하고 있다. 2023.02.17 [사진=외교부] |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응하는 역할을 보다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