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특수학교가 없어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었던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지적 장애인을 위한 '동진학교'가 오는 2025년 문을 열 예정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중랑구 신내동 700-11번지 일대에 도시계획시설(학교)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중랑구가 포함된 동부교육지원청 관할구역에는 서울지역 11개 교육지원청 중 유일하게 특수학교가 설치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동부지역 특수교육 대상자들은 타 자치구 특수학교로 통학버스 왕복 최대 3시간 30분씩 원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가칭 동진학교 조감도 [자료=서울시] |
이번에 신설되는 (가칭)동진학교는 지적장애 특수학교로 18학급 111명을 수용할 예정이며 학교 내 생활체육시설 등 특수학교 학생 및 지역주민들이 이용가능한 학교복합시설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학교 동은 지하1층~지상4층으로 유치원, 초·중·고등학생 및 졸업 후 취업을 목적으로 바리스타수업, 제과제빵 등을 교육하는 전공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복합시설동 규모는 지하1층~지상3층으로 주민과 학생들이 시간대를 구분해 사용토록 했다. 용도는 체육관, 수영장, 지역커뮤니티센터, 동진학교 전공과 학생들이 전공과 수업과 연계하여 실습할 수 있는 평생교육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중랑구에 거주하는 특수교육 학생들의 왕복 통학시간이 3시간 30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줄어들어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 등 특수교육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등이 이용가능한 학교복합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동진학교 건립사업은 서울시교육청에서 2023년 건축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착공한다. 2025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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