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 8~10일 정부 관계자 면담
철광석 가공 원료 HBI 생산 프로젝트 협력 요청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가 서호주에서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이 지난 8~10일간 서호주를 방문해 서호주 HBI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은 이번 서호주 방문에서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의 후속 실무 면담을 가졌다. 지난 8일 서호주 퍼스에서 로저 존스턴 필바라 항만청장, 빌 존스턴 서호주 광업부 장관, 레베카 브라운 서호주 직업·관광·과학·혁신부 국장 등을 면담했으며, 이어 10일에는 로저 쿡 서호주 부수상, 딘 머드포드 서호주 개발청장 등과 만났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이 로저 쿡 서호주 부수상과 만나 HBI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왼쪽부터) 포스코 서지원 원료1실장, 로저 쿡 서호주 부수상,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사진 제공=포스코] 2023.02.13 dedanhi@newspim.com |
지난달 30일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이 첫 기업일정으로 포스코를 방문해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과 수소 및 핵심광물 투자협력 등 미래 신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에 이어 서호주와의 협력을 본격화한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호주에서 철광석을 가공한 원료인 HBI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작년 5월 포스코는 서호주 HBI 사업 추진을 위해 서호주 정부에 부다리 전략산업단지 부지 임대를 신청하여 12월 말 서호주 정부로부터 부지 할당을 승인받았으며, 부지가 확보됨에 따라 곧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HBI(Hot Briquetted Iron)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으로 전기로 조업 시 고급강 생산을 위한 필수 원료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위해 전기로 도입을 추진 중으로 고품위 HBI의 안정적인 수급이 중요하다.
포스코는 이번 서호주 방문에서 HBI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서호주 정부의 신속한 인허가 승인과 인프라 지원 등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은 "포스코는 서호주에서 그린철강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HBI 사업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서호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산업 선진화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로저 쿡 서호주 부수상도 "포스코의 서호주 그린스틸 프로젝트는 글로벌 탄소저감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서호주 자원을 활용한 제조업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과 일치한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상호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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