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립국악단이 오는 16일, 영유아를 위한 애니메이션 '전래 영아 놀이노래' 시리즈를 공개한다.
'전래 영아 놀이노래'는 막 태어난 아기가 첫 돌에 이르기까지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북돋아주는 노래로 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이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전래 놀이노래들을 기반으로 새롭게 작사・작곡한 곡에 전남도립국악단 단원들의 노래와 연주를 덧입혀 완성했다.
'전래 영아 놀이노래' 시리즈 1탄 '두꺼비보다 잘도 긴다'는 막 기어 다니기 시작한 아기의 모습이 하도 대견스러워서 "음마 음마 우리 애기 두꺼비보다 잘도 긴다"며 격려하고 힘을 북돋아주는 노랫말과 귀여운 동물들이 아장아장 걸어가는 애니메이션의 조합이 인상적인 곡이다.
'깍지 손' 국악 공연 [사진=전남도립국악단] 2023.02.13 ej7648@newspim.com |
오는 23일 공개 예정인 2탄 '질라래비 훨훨'은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의 모습을 푸른 하늘을 향해 첫 비행을 시작한 새들에 빗대어 만든 노래로, 새처럼 양팔을 벌려 춤을 추듯 '질라래비 훨훨'하며 건강하게 자라 마음껏 꿈을 펼치길 바라는 어른들의 애틋하고 다사로운 정서가 깊게 배어있는 작품이다.
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영아 놀이노래를 부르는 주체는 아이를 키우고 양육하는 엄마・아빠를 비롯한 주변 어른들"이라며, "아이들을 향한 다사로운 마음으로 빚어낸 국악동요 애니메이션 '전래 영아 놀이노래'가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전남도민을 비롯한 전국의 엄마・아빠들에게 건강한 예술적 동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립국악단과 전남도교육청은 평균 40명 규모의 창악·기악·무용·사물연희 단원들이 전남 전역의 초·중학교를 방문해 '깍지 손 국악' 공연 프로젝트를 세 해째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2060명의 학생들을 만났다.
이외에도 전남도립국악단은 온라인 전통예술 교육 콘텐츠 '깍지 손 e 국악'과 더불어 평균 3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인 '국악동요 애니메이션' 제작 사업까지, 전남도교육청과 함께 온・오프라인 전통예술 교육 사업의 보폭을 꾸준히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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