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우리나라 주요항만으로 성장하고 있는 평택항이 지난해 전국 주요항만 보다 화물처리량이 소폭 감소하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에 따르면 전국항만의 총 화물처리량은 15억4584만7000톤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하고 평택항은 전년대비 0.1% 감소한 1억1613만7000톤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해권 다기능 복합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고 있는 평택항[사진=평택시] 2023.02.09 krg0404@newspim.com |
특히 2022년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고강도 방역 대책, 세계 경기 둔화 등 여러 악재의 영향으로 국내 항만의 물동량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전국 주요 항만의 총 화물처리량 감소폭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대비 3.9% 광양항은 7.8%, 울산항은 5.5%, 인천항은 5.6% 감소한 반면 평택항은 0.1% 감소하는데 그쳤다.
또, 2022년 평택항의 컨테이너 화물처리량은 85만1953TEU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삼성전자의 베트남/태국발(發) 화물 증가와 2022년 평택-일본 간 신규항로 개설 및 2023년 1월 평택-동남아 간 신규항로 개설 영향 등으로 화물처리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 항만수산과 관계자는 "올해 평택항 물동량 전망은 총 화물 처리량의 경우 1.5% 증가한 1억2천만톤, 컨테이너 처리량은 5.0% 증가한 90만TEU, 자동차 처리량은 164만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항만물동량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택항의 자동차 처리량은 국내 친환경 자동차의 수출 호조로 인해 전년 대비 16.9% 증가한 163만8490대를 처리해 13년 연속 전국 항만 중 자동차 처리량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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