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사외 지원자 모집 시작....단계별 결과 공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차기 대표이사 공모 결과를 두고 최대주주 국민연금의 반대에 부딪힌 KT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공모를 원점에서 다시 공모하기로 했다.
구현모 KT대표가 2023년 12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 |
9일 KT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공정성과 투명성, 객관성을 강화해 대표이사 후보 심사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12월 구현모 KT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하기로 의결했지만, 이후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KT 지분 9.95%를 보유하고 있다.
KT는 10일부터 CEO 사외 지원자를 모집하기 시작해 후보자 명단 및 단계별 심사 결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 운영을 통해 사내·외에서 후보를 검증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사내 이사진은 대표이사후보 심사 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작년말 이사회가 요청한 'ESG 경영 트렌드 변화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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