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발사·미래먹거리 확보·K-디지털 확산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상반기 중 누리호 3차 발사를 추진하고 우주항공청 설립이 포함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올해에도 우주를 향한 도전에 나설 예정이며 상빈기 중 누리호 3차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 전용펀드 조성‧운용, 위성활용촉진법 제정,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의 개발 등을 통해 혁신적인 우주 기업과 우주 서비스가 활발히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그는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주도할 전문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이 연내 설립될 수 있도록 관련 특별법을 상반기중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를 10% 이상 확대하고, 분야별로 민관합동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국가차원의 임무와 달성일정을 정해 운영하는 임무중심 연구개발 체계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반도체‧이차전지 등 주력기술 분야의 차세대기술 확보와 양자‧바이오‧6G 등 최신기술 분야의 생태계 조성으로 미래먹거리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3.01.12 yooksa@newspim.com |
도전적 R&D와 융합형 R&D를 활성화하고 R&D 성과의 경제·사회적 확산을 촉진해 연구개발의 효과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간다는 게 이 장관의 계획이다.
그는 K-디지털을 전면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국민들의 일상과 국가 사회 전반에 인공지능을 전면 활용하는 대표적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디지털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하기 위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선도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이 장관은 "국내 개발 AI반도체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K-클라우드' 모델을 성공시켜 세계로 진출하는 한편,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등을 통해 대한민국 디지털의 글로벌 확산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심화 시대에 국민의 디지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시작으로 디지털 시대 기본원칙과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를 종합 규율할 디지털경제 기반법제를 마련할 것"이라며 "각종 국제 회의‧기구 등을 통해 세계로 전파해 글로벌 디지털 신질서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안심·포용 사회 구축 역시 함께 추진된다. 이 장관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장애 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디지털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지능형 CCTV,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등 다양한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각종 범죄‧재난‧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격오지와 농어촌 지역까지 초고속 인터넷과 5G를 보급하고 취약계층 대상 디지털교육을 강화해 국민 누구나 소외받지 않고 디지털의 혜택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는 게 이 장관의 생각이다.
그는 또 "과학기술‧디지털 분야의 핵심인재를 키우고 지역의 혁신역량 확충에 힘쓸 것"이라며 "전략기술 분야별로 핵심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이 주도하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장기간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한우물파기 사업과 디지털 인재의 성장을 촘촘히 지원하는 재능사다리의 구축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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