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9일 '함께 누리는 문화관광매력도시 전주'를 비전으로 한 문화·관광·체육 분야 4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4대 추진방향은 △문화예술이 꽃피는 예술도시 조성 △관광도시 전주 미래성장 동력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 △후백제부터 조선왕조로 이어지는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 △앞서가는 체육행정으로 경제도시 전주 견인 등이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수문장 교대[사진=전주시] 2023.02.09 obliviate12@newspim.com |
전주시는 먼저 특색 있는 문화시설과 문화콘텐츠를 확충하고 청년문화기획자 양성 등 전주형 청년예술인 창작활동 지원과 예술인 복지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예술공간, 완산벙커 1973'와 복합문화공간 '문화공판장 작당' 등을 연내 조성하고, 한국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과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등을 앞당겨 추진하는 등 문화예술기반을 확충한다.
또 시민 속으로 찾아가고 함께 소통하는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연 및 지역 문화예술단체 지원에 힘쓰기로 했다.
동시에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답게 전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교류를 위한 관광 시설을 조성하고, 전주 관광의 다양화를 위해 현재 한옥마을에 편중된 외연을 확장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전주관광 케이블카 설치 △모악산 힐링공간 조성 △전주천 일대 관광단지 조성 등 혁신적인 거점 공간 조성 및 체류형 관광인프라 확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에 대해서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음식점 용도 규제를 최소화하고, 건축물 층수 제한을 완화하는 등 관광객이 오래 머물고 싶은 여행지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가장 한국적인 한문화 관광거점도시 육성을 위해 전주를 대표하는 조선팝 공연콘텐츠를 지속 추진하고, 세계미식여행 페스티벌과 제11회 TPO 총회 개최 등 글로벌 관광 홍보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공을 들인다.
아울러 한지와 한식, 한복 등 전통 한문화콘텐츠를 전주만의 한(韓)문화로 육성해 세계 속에 K-문화 대표 도시로서 전주 위상을 강화하고, 제24회 국제영화제 개최와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 등을 통해 영화영상산업의 경쟁력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대표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도 본격화된다. 후백제부터 조선왕조로 이어지는 전주의 찬란한 역사문화를 전주의 미래로 만드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 12월 역사문화권정비법에 후백제가 추가되는 법안이 의결되면서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이에 전주시는 △전주고도(古都) 지정 △후백제 역사규명 △전주부성·전라감영 복원 △유·무형 문화재 등 다양한 역사문화를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 등 역사문화자원이 지역 경제와 산업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배드민턴 남자 실업팀을 창단하고 대규모 국제·전국 대회를 개최해 체육도시 전주를 널리 알리고 △서부권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혁신도시 다목적 체육센터 △완산생활체육공원 생활야구장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등 스포츠 거점공간도 확충한다.
아울러 전주시는 오는 4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사업을 추진하고 9월 11~17일까지 전주화산체육관에서 30개국 3000여 명이 참가하는 '전주 세계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국제행사도 연다.
전주시립합창단은 전주의 우수한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오는 10월 체코 즐린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동유럽 3국가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7박 8일의 해외초청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황권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3년은 동아시아문화도시와 전주세계시니어배드민턴대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가 전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전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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