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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벗어난 쌍용차] 전기차는 아직…코란도 이모션 정상화 '미정'

기사입력 : 2023년02월09일 08:58

최종수정 : 2023년02월09일 08:58

새 배터리팩 검증 작업 지연...생산돼도 수출 우선
하반기 토레스 전기차 더해 전동화 라인 강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쌍용자동차의 첫 번째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의 생산 정상화가 올해 1분기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생산을 시작했지만 탄소중립 규제가 심한 유럽에 우선 수출하고 있어 내수 판매 정상화가 언제가 될지 정해지지 않은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코란도 이모션의 생산을 재개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지난해 3월 쌍용차의 첫 전기차로 출시됐다. 사전계약 3주 만에 초도물량 3500대를 돌파할 정도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4056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을 바탕으로 보조금 적용 시 2000만원대로 구매 가능한 것이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사진= 쌍용자동차]

하지만 코란도 이모션은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초도 물량 3500대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114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생산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해외 수출도 187대에 그쳤다.

코란도 이모션 생산 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제작하는 LG전자가 배터리팩 사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배터리팩 사업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관하면서 쌍용차가 코란도 이모션의 수요에 대응할 수 없었던 것이다.

쌍용차는 지난해말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모트렉스와 전기차용 배터리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코란도 이모션에 배터리팩을 장착할 수 있게 되면서 지난해 연말 생산이 다시 시작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생산 정상화로까지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 이는 새로운 배터리팩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배터리팩업체를 모트렉스로 변경했지만, 업체를 바꿨다고 해서 바로 코란도 이모션을 생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배터리팩에 대한 다앙햔 검증이 이뤄지면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배터리팩 검증이 끝나고 수급이 이뤄진다면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주요 수출 시장인 유럽에 내연기관차만 수출할 수는 없어 초기 생산 물량은 유럽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브뤼셀모터쇼에 전시된 쌍용자동차 차량[사진=쌍용차]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2023 브뤼셀 유러피안 모터쇼'에서 코란도 이모션을 선보이고 유럽 시장 공략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코란도 이모션은 지난 1월 160대를 해외 수출했다. 이들 물량은 대부분 유럽에서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연내 코란도 이모션의 생산을 정상화하고 하반기에는 쌍용차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인 U100(프로젝트명)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2종과 함께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 모델로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이모션이 생산 정상화가 되면 유럽과 남미 쪽에 주로 수출될 것"이라며 "토레스 전기차도 하반기에 출시가 예정돼 있다. 중국의 비야디(BYD)와 협력하는만큼 이모션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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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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