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타워크레인이나 포크레인, 불도저 등과 같이 인명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건설기계 운영에 대한 안전교육이 열린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건설기계로 인한 사망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이 오는 9일 오후 1시 30분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실시된다.
이번 교육 서울시 발주 공사장의 안전 담당으로 근무하는 공무원을 비롯 건설사업관리단, 시공자 등 2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건설 현장은 타워크레인을 비롯해 다양한 건설기계와 근로자가 혼재돼 위험도가 매우 높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산업재해로 숨진 건설업 근로자는 341명(328건)으로 이중 건설기계 재해는 96명(91건)으로 28%에 이른다.
하지만 안전관리자는 건설기계에 대한 전문성이 결여되고 특히 건설기계 안전관리 교육 의무가 없어 교육 이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교육에선 건설기계 안전관리 전문가인 프로메카 정명호 대표가 강사로 나서 '건설기계 재해감소를 위한 관리자의 안전관리방법'을 주제로 다양한 건설기계 재해 사례와 점검 방법, 계획서 작성 요령, 관련 법령 등의 맞춤형 교육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공사관계자라면 누구나 교육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서울시 건설알림이 자료방'에 게시할 계획이다. 특히 굴착기, 덤프트럭 등 중장비 주변에 접근하는 근로자와 중장비 운전자에게 접근에 따른 위험을 경고하는 '건설기계 협착방지 시스템'을 교육해 근로자가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불안전한 건설기계 사용 행위를 차단하고 건설기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건설기계로 인한 사망재해를 예방해 나갈 것"이라며 "작은 안전수칙부터 지켜나가는 안전문화를 확산시켜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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