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성 복식서 역전 발판 마련하고 홍성찬이 마무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청 소속 남지성·홍성찬 선수가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전에서 벨기에를 누르고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데이비스컵은 1900년부터 시작돼 올해는 130개국 이상이 참가한 세계 최고 권위의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으로 '테니스 월드컵'이라고도 불린다.
권순우·홍성찬·남지성·송민규 선수 모습.[사진=세종시] 2023.02.07 goongeen@newspim.com |
박승규 감독과 권순우·남지성·송민규·홍성찬 선수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팀은 세계 12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0대 2로 끌려가다가 이날 3대 2로 역전승을 거둬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1년과 1987년, 2007년, 2022년에 이어 다섯 번째로 16강 본선에 진출했고 사상 처음 2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대한민국은 지난 4일 1·2단식에서 베리스와 다비드 고팽에게 연달아 패배했지만 남지성(세종시청)·송민규(KDB산업은행) 선수가 3복식에서 승리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권순우(당진시청)선수가 다비드 고팽과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한데 이어 세종시청 소속 홍성찬 선수가 마지막 단식에서 베리스를 2대 0으로 꺾으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홍 선수는 "앞 경기에서 팀원들이 잘해줘서 저도 이길 수 있었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서 앞으로 세계 100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16강 조별리그는 오는 9월 12~17일 진행될 예정이다. 16개국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16강 대진과 경기 장소는 추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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