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윤희근 경찰청장 "주취자 보호, 유관기관 협력 시스템 마련 필요"

기사입력 : 2023년02월06일 12:20

최종수정 : 2023년02월06일 12:20

'경찰국 반대' 총경 보복 인사 논란엔 "소신껏 한 인사"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6일 경찰의 주취자 보호조치 미흡 논란에 대해 "소방, 지자체,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료지식이 부족한 현장 경찰관이 단독으로 응급구호가 필요한 주취자 인지를 정확히 판단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범죄에 이르지 않는 수준의 주취 상태가 심하여 경찰에 보호를 요청하는 112신고가 연 100만 여건 이르고 있다"며 "이에 반해 주취자를 보호자나 병원에 인계하지 못할 경우에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별도의 시설이 없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에선 주취자 신고가 접수될 경우 '주취자 대응총괄 매뉴얼'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매뉴얼엔 구체적인 지침까진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청장은 "지자체·의료기관과 합동해 전국 12개, 시도 19개소에 주취자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식이 없는 만취자나 치료가 필요한 주취자에 대하여 신속히 연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이 경우에도 지자체는 주취자 보호를 위한 참여병원, 인력, 예산이 부족해 경찰과의 공조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경찰청은 전국 경찰지휘부와 현장경찰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해 주취자 보호조치 실태와 현장의 애로사항 및 개선에 대한 논의를 한 바 있다.

윤 청장은 "향후 치안상황관리관을 팀장으로 관련 기능 실무자 및 외부 민간전문가, 현장경찰관이 참여하는 '주취자 보호조치 개선 TF'를 구성해 즉시 추진 과제, 법·제도 개선이 필요한 중·장기 과제 등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주취자 관리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관보고를 하고 있다. 2022.12.27 leehs@newspim.com

지난 2일 단행한 총경 보직 인사를 두고 총경회의 참석자나 경찰국 반대 의사를 밝힌 이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 '보복성 인사'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윤 청장은 " 경찰 조직에서 총경은 상위 0.5% 정도에 해당하는 계급으로 그 책무와 역할이 막중한 위치에 있다"면서 "특히 지난 이태원 참사에서도 총경급 관리자의 업무역량‧책임감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총경 인사는 개개인의 능력・자질은 물론 직무 전문성과 공직관, 책임의식, 지휘관 추천, 대내·외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457명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다 기준을 설명할 수는 없다"며 "특히 올해는 복수직급제로 총경 자리가 58개 늘어나면서 기존의 인사룰에 대한 개선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시민단체 측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추모 분향소에 대해 서울시가 이날 1시까지 철거를 예고하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경찰 대응에 대해 윤 청장은 "서울광장 분향소 철거는 서울시에서 판단하는 절차다"라며 "저희는 일련의 절차 후에 대집행 할 때 행정요청이 들어오면 (경찰이) 할 범위 내에서 적극적인 지원하는 것이고, 경력 지원 등 판단은 그때 하겠다"고 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