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이차전지 부품 전문기업 삼기이브이는 이날 코스닥 시작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삼기이브이의 기업공개(IPO) 주요 목적인 미국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상장기념식에는 김치환 대표이사를 비롯해 삼기이브이 임직원들과 주관을 맡은 대신증권 관계자, 한국거래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삼기이브이는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기차용 이차전지 안전성 강화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는 회사다.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은 일반 주조공법과 달리 이차전지에 요구되는 까다로운 성능과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고난도 공법으로 알려져있다.
삼기이브이는 이차전지 모듈 강화 부품인 '엔드플레이트(End-plate)'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포드, 마세라티 등 다양한 글로벌 하이엔드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삼기이브이는 76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지난 2021년 기록한 연간 영업이익(74억원)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802억원을 올렸다.
삼기이브이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금된 자금을 미국 생산공장 건설에 최우선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및 USMCA(북미 자유무역협정) 등 글로벌 규제에 따른 수혜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치환 삼기이브이 대표는 "삼기이브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우수한 제품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엔드플레이트 점유율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국내 이차전지 및 전기차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삼기이브이도 이번 상장을 계기로 더욱 노력해 글로벌 No.1 이차전지 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삼기이브이는 상장을 기점으로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을 이어나가 PHEV 하우징, 원통형 부품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셀메이커 및 시스템·완성차 업체로 고객사를 다변화해 빠른 성장세를 지속 시현해 나갈 계획이다.
(왼쪽부터)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치환 삼기이브이 대표이사,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유도석 한국IR협의회 상무 [사진=삼기이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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