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서 행사 열고 본격 활동 돌입
문현진 의장, "통일로 코리안드림 이루자"
21일 63빌딩서 서울·경기·인천 대회 예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국민 여론 결집과 시민운동을 주도할 민간 연합조직이 2일 부산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통일 관련 비정부기구(NGO)인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통일천사)이 주관하고 대한민국헌정회, 대한노인회, 대한민국재향경우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반도통일지도자연합회 등 단체가 참여한 '통일실천시민대행진 시민조직위원회'는 2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1차 통일실천대회를 열고 광복 80주년이 되는 오는 2025년까지 1000만 시민의 동참을 목표로 통일실천 캠페인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맞이 통일실천 1000만 캠페인 통일실천대회. [사진=통일천사 제공] 2023.02.02 yjlee@newspim.com |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통일이 된다면 부울경은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이자 관문이 될 것"이라며 부산을 기점으로 한 한반도 통일운동의 확산에 기대를 나타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도 "분단을 극복하지 못한 부끄러움을 기성세대 교육자로서 표하고 한다"면서 "아이들에게 통일을 교육만 할 것이 아니라 통일을 실천하는 교육으로 이어가고자 한다"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공동 주최 단체장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 김용인 회장은 "2025년까지 1천 만 시민이 참여하여 통일을 이루자는 꿈은 우리의 꿈이자 한국인의 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주관 측인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은 "냉전시대 갈등에 의해 우리의 꿈은 이뤄지지 못하고 분단되었고 지금까지 분단의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인들의 마음속에 잠재된 홍익인간의 정신을 깨운다면 약화된 통일의지를 끌어올리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한국역사에서 우리의 선택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순간에 살고 있다"며 "홍익인간 이상이 실현된 통일된 국가를 이뤄 코리안드림의 주인이 되자"고 촉구했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PF) 세계의장. [사진=뉴스핌] |
조직위는 이번 부산・경남 대회를 시작으로 ▲4일 광주・호남 ▲11일 대전・충청 ▲18일 대구・경북에 이어 21일 서울 63빌딩에서 서울・경기・인천 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직위는 올해 전국적으로 10만명의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며 ▲2024년 세계 시민과 함께하는 100만 시민 결집 ▲2025년 통일운동 플랫폼 완성 및 1000만 시민 결집을 목표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조직위 측은 지난해 8월 고양 킨텐스에서 시민 2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
주인호 조직위 대변인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참여 단체들은 분단 4세대를 넘기면 분단 현실에 대한 세대 간의 관점이 달라져 남북통일이 어렵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 세대에서 통일을 이루겠다는 열망으로 다양한 시민주도 통일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