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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도 줍줍 늘어난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 2개월 연속 반등

기사입력 : 2023년02월02일 15:11

최종수정 : 2023년02월03일 10:05

서울 아파트 낙찰률 7개월 만에 40%대 회복
감정가액 60~70%선 매물에 수요층 늘어
주택담보대출 규제완화에 경매 참가자 확대 전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시장에 선행지표로 불리는 경매시장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며 낙찰률이 2개월 연속 반등했다. 

주택경기 침체로 경매시장에서 2~3차례 유찰이 일반화하면서 감정가액 대비 30~40% 낮아진 매물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늘자 투자수요를 중심으로 이른바 '줍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금융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경매시장의 낙찰률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아파트 낙찰률 2개월 연속 상승...7개월 만에 40%대 회복

2일 부동산업계 및 대한민국법원경매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률은 43.5%를 기록해 전달(38.1) 대비 5.4%P(포인트) 상승했다.

경매 물권으로 나온 40건 중 17건이 손바뀜했다. 이달 경매 낙찰률은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작년 11월 기록한 10%대와 비교하면 30%P 넘게 치솟은 수치다. 감정가액 대비 낙찰금액 비율을 말하는 낙찰가율도 작년 11월 83.1%에서 12월 100.4%, 지난달에는 102.4%로 상승했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낙찰자가 최저 입찰가보다 높은 금액에 입찰했다는 뜻이다.

아파트뿐 아니라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작년 12월 상가 경매 25건 중 낙찰건수는 한 건(4.0%)에 불과했다. 전달에는 33건 중 6건(18.2%)이 손바뀜했다. 오피스텔은 낙찰률이 17.8%에서 27.8%로 뛰었다.

두 차례 유찰된 이후 세 번째 경매에서 낙찰되는 사례가 많다. 경매 최저매각가격은 1회 유찰할 때마다 20~30% 낮아진다. 서울은 20%다. 10억원짜리 매물이 1회 유찰되면 8억1000만원, 2회 유찰되면 6억4000만원, 3회에는 5억1000만원이 된다. 최초 감정가액 대비 60~70% 수준에서 낙찰 받을 수 있게 되자 수요가 늘어난 셈이다. 주택경기 급랭으로 아파트 시세가 최고가 대비 20~30% 하락한 것을 감안한 투자로 평가된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현대3차(전용 85.0㎡, 10층)은 지난해 11월 최저매각가격 28억1000만원에 첫 경매됐으나 유찰했다. 22억4800만원에 낮춰 진행된 두 번째 경매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세 번째 경매에 최저매각가격 17억9800만원보다 11% 높은 20억1만원에 낙찰됐다. 처음으로 진행된 최저매각가격대비 71% 수준이다.

영등포구 문래동 동원데자뷰(전용 84.9㎡, 1층)도 세 차례 도전 끝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최저매각가격 10억700만원에 나온 첫 경매에 유찰됐고 이후 8억5600만원으로 낮아진 금액에도 외면받았다. 지난달 31일 3차 경매에서 최저매각가격 6억8480만원보다 약 3% 높은 7억650만5700원에 낙찰됐다.

◆ 주택담보대출 등 규제완화에 경매시장 활기 기대

부동산 경매시장에 대한 수요층의 관심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대에 육박하는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금리 부담에 경매시장에 내몰리는 매물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 감정평가를 받고 매물로 나오기까지 6개월 정도의 시차가 존재해 기간이 갈수록 우량 매물이 경매시장으로 흘러들 공산이 크다. 주택경기 침체가 7년 정도 지속하면서 경매시장에서도 2~3차례 유찰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최근에도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경매물권이 쌓이고 있다.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일반 주택시장과 마찬가지로 경매시장에서도 레버리지를 활용해 낙찰 받을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된다. 작년 12월부터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됐다. 지난달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50%에서 70%로 완화됐다. 보금자리론에 일반형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을 통합한 4%대 고정금리 모기지론인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중저가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인 차주가 소득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작년 12월 전국 아파트 낙찰률이 역대 세 번째로 낮을 정도로 악화했으나 이달 들어 2~3회 유찰된 물건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규제지역 해제, 특례보금자리론 시행 등으로 대출 여력이 높아진 만큼 경매 참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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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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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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