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한은 금리인상 찬반 '3대3'·미국은 속도조절...'2월 동결' 가능성 커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월 물가상승률 5.2%…美 연준 정책금리 0.25%p↑
금융시장, 2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금통위원, 추가 인상 3대 3 갈려…23일 금통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내 5%대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미국이 정책금리를 또 올린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지 주목된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일 금융시장에는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내 소비자물가 동향과 미국 정책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오전 통계청은 지난 1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각각 5.2%, 4.1%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새벽(한국시간) 정책금리를 연 4.25~4.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금융시장은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은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명분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5%대 물가 상승률은 시장 전망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경제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연준이 연내 정책금리 인하에 선을 그었으나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지속 하락) 언급 등으로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이 커졌다는 게 금융시장 분위기이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이 이뤄지며 한은도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다소 완화했다"며 "2월 금통위에서는 3.50%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01.13 ace@newspim.com

양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되면서 한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3월 이후 미 연준의 동결기기 예상된다"며 "한은 또한 2월 금통위에서는 추가 인상보다는 금리 동결기를 맞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은도 시장 흐름과 비슷한 분석을 내놓으며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한은은 지난달 물가 상승률 5.2%는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또 연준 정책금리 인상도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한은은 봤다. 한은은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금리 인상 파급 효과 등을 점검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 금통위원, 기준금리 추가 인상 의견 반으로 가려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와 관련해 금융퉁화위원회(금통위) 위원 의견은 반으로 나뉘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를 뺀 금통위원 6명 중 기준금리 추가 인상 의견은 3명이고 반대는 3명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열린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원 2명은 1월 기준금리 동결 의견을 냈다. 이들은 경제활력 과도한 위축 가능성, 한·미 금리 차 확대가 외환 부문 불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의견을 냈으나 추가 인상은 신중해야 한다며 2월 동결을 시사한 금통위원은 1명이다. 이 금통위원은 "물가상승률이 현재 전망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간다면 실질금리 상승에 따른 경기부진 및 금융안정 리스크 측면 부담을 감안해 추가 인상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금통위원은 3명으로 파악됐다. 금통위원 2명은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 가까이 수렴하는 추세가 확인될 때까지 긴축 기조 유지 및 필요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3.25→3.5%로 0.25%p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2023.01.13 photo@newspim.com

또 다른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논거는 다소 약해졌다면서도 여전히 기준금리를 통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금통위원은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상존한다"며 "인플레이션은 입법 없는 과세이며 실물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소득층에 더 큰 해악을 미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오는 23일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금통위원 의견이 반으로 나뉠 때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결정권을 갖는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