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올해 공공기관 채용도 '한파'…작년보다 15% 줄어든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01일 17:27

최종수정 : 2023년02월01일 17:28

올해 2만2000명 채용 목표…6년만에 최저치
청년고용의무제도 연말 종료…취업난 가중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올해 공공기관 채용도 '한파'가 예고된다. 기획재정부가 정원을 대폭 감축하면서 공공기관들이 신규채용 여력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2만2000명 이상 신규로 채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목표치(2만6000명)와 비교하면 15%나 줄어든 규모다. 특히 신규채용을 크게 늘린 문재인정부 시절과 비교하면 2017년 이후 6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여서 말그대로 '한파' 수준이다.

◆ 올해 공공기관 2.2만명 신규 채용…작년보다 15.4% 감축

1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에서 총 2만2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목표치(2만6000명+α)보다 15.4%나 줄어든 것이다.

최근 6년 간 정부가 공공기관 신규 채용 계획을 줄인 건 올해로 벌써 2년 연속이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 계획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상승하다가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공공기관 신규 채용 계획은 ▲2016년 1만8518명 ▲2017년 19862명 ▲2018년 2만2873명 ▲2019년 2만3284명 ▲2020년 2만5653명 ▲2021년 2만6554명 ▲2022년 2만6000명 ▲2023년 2만2000명 등이다(그래프 참고).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세대에 있어 공공기관 채용 규모는 취업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지금처럼 고용 한파가 불 때 공공기관 채용 규모가 늘어나야 청년 취업률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현 정부는 올해 고용 악화를 우려하면서도 청년 희망인 공공기관 채용마저 줄여버린 것이다.

◆ 올해 취업자 90% 급감…'청년의무고용제' 일몰에 실업난 가중

앞서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지난해 81만명에서 올해 10만명으로 90% 가량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되살아난 소비 심리로 일자리 수요가 확대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청년 인턴 수는 전년 대비 1000명 늘렸다고 하지만, 인턴 수를 늘리는 방법이 공공기관 신규 정규직 수 축소를 대신하기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특히 올해를 끝으로 '청년의무고용제'가 일몰 예정이라 내년부터 청년들의 취업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년의무고용제는 공공기관이나 지방공기업이 매년 전체 인원의 3% 이상을 청년으로 채용해야 하는 제도로, 지난 2021년 일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청년 실업 우려로 인해 올해까지 2년 연장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문재인 전 정부에서 인력 충원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으로 공공기관 인원 수를 비대화해 현재 정상화를 위한 효율화를 진행 중"이라면서 "신규 입사자와 퇴사자간 비율이 어느 정도 맞춰져야 하는데 채용 인원 수를 늘리다보니 (오늘날) 비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을 4000명 정도 줄였지만 그동안 늘린 것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며,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의 입장을 감안해) 최대한 적게 감축하려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