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김건희 여사, 전문성 살린 '광폭 행보'…"공감대 확산 계기 마련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디자인계 신년인사회 참석…"세계 성원 속에 있어"
로타 군에 축구공 선물…여성 의원들과 접촉 늘려
대통령실, 제2부속실 질문엔 "계획 없다" 선 그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디자인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데 이어 국민의힘 현역 여성 의원들을 모두 만나는 등 '조용한 내조'를 끝내고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창양 산업자원통신부 장관과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사진 = 대통령실] 2022.07.03 oneway@newspim.com

'디자인'은 김 여사를 대표하는 키워드다.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 여사는 코바나컨텐츠 대표를 역임하며 마크 로스코 한국특별전, 르 코르뷔지에 서울특별전,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 등 다수의 전시회를 주관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디자이너는 문제해결사로서 늘 세상 속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해외 순방을 다니다 보니까 해외 정상들께서 압도적으로 하는 질문이 한국의 다지인과 문화, 패션에 대해 여쭤보시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한국 디자인은 이미 국내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중심 속에서 많은 기대와 성원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디자이너 분들께서 세계 중심에 있는 기대 속에 항상 계시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에 앞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캄보디아 소년 옥 로타(14) 군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축구공을 선물했다. 로타 군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순방 당시 심장 질환을 앓는 로타 군의 집을 방문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김 여사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후속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로타 군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고, 같은 해 12월 로타 군이 한국으로 이송돼 수술과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을 줬다.

여당 관계자들과의 접촉도 늘리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27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27일에는 지역구 의원들을, 30일에는 비례대표 의원들을 만난 것이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의 결혼 과정을 이야기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한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 문제, 저출산, 기후변화, 여성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어려움 등에 대해 두루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다. 김 여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보수 정당의 텃밭인 대구를 찾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오전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새마을운동중앙회의 대학생 봉사자 등과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 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오후에는 서문시장을 찾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2023.01.19 taehun02@newspim.com

이후 지난 14~21일간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서도 6번의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유럽 축구팀 '멘체스터 시티' 구단주로 한국에서 유명한 만수르 부총리와 친분을 쌓았고, UAE 국모로 불리는 셰이카 파티마 빈트무라바크 알 케이트 여사와도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당초 김 여사의 '조용한 내조'를 강조했던 윤 대통령도 신년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역할을 당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선거 때는 (당선되면) 영부인이 특별히 하는 일이 있겠나 생각했다. 그런데 취임해 보니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더라"라며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일을 대통령이 다 못 한다. 그런데 대통령이 못 오면 영부인이라도 와달라는 곳이 많다. 외교 관계에서도 정상 부인들이 하는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김 여사의 단독 행보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디자인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김 여사의 행보가 확대될 것으로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김건희 여사가 우리 사회의 약자, 어려운 분들, 대통령께서 함께 하지 못하는 행사에 격려를 하기 위해 자리하시는 것으로 안다"며 "(디자인계 신년인사회 참석은) 전문가로서, 기획자로서 그동안의 여정이 있었기 때문에 공감대를 더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자연스럽게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김 여사의 일정이 늘어날수록 지원해야 할 인원도 늘어나게 된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2부속실'을 부활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부활에 대해 전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고위 관계자는 "제2부속실 설치 계획은 전해들은 바 없다"며 "당분간도 이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 게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