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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방정부 전기차에 '명운' 걸었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31일 11:17

최종수정 : 2023년01월31일 11:17

신에너지차 시장, 올해도 안정적 성장 기대
저장·안후이·후베이 등 지방정부, 전기차 육성 강조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각 지방 정부들이 잇따라 전기차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면서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부동산 등 주요 산업이 타격을 받았던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업계는 급성장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3.4% 증가한 688만 7000대에 달하면서 생산량과 판매량 기준 8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전체 자동차 중 신에너지차 점유율은 25.6%를 기록하면서 2025년 전까지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당초의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했다.

올해 상황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해 왔던 구매 보조금 정책이 전면 폐지됐지만, 전기차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 전문가 팀은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850만 대에 달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36%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추이둥수(崔東樹) CPCA 의장은 "앞으로도 신에너지차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거대하다"고 분석했다.

[사진=셔터스톡]

중국 각 지방 정부들은 최근 지역 신에너지차 산업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경쟁 시대의 우위 선점에 실패한 지역들이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의 기회 포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가 30일 보도했다.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등에 전통 자동차 업체들이, 허페이(合肥) 등에 신흥 전기차 업체들이 주로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저장(浙江)성과 안후이(安徽)성, 후베이(湖北)성, 장쑤(江蘇)성, 지린(吉林)성 등도 신에너지 및 스마트커넥티드카 산업의 '강자'가 될 것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 매체는 상하이가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고, 허페이와 광저우가 각각 웨이라이(蔚來·Nio)·샤오펑(小鵬·Xpeng)과 손을 잡으면서 세수 및 일자리 창출, 역내총생산(GRDP) 등 제고 등에서 효과를 낸 것이 지방 정부들의 신에너지차 기업 유치열을 가열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장성은 지난 29일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가속화 행동 방안'을 발표했다. 신에너지차 연간 생산량을 2025년까지 120만 대, 성 전체 자동차 생산량 대비 60% 및 전국 생산량 대비 10% 수준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산업 규모와 경쟁력 부문에서 중국 선두에 서겠다는 것이 해당 방안의 골자다.

제조업 중심 지역인 장쑤(江蘇)성 관할 도시로 '역내총생산(GRDP) 1조 위안(약 181조 9600억원) 클럽' 입성을 목전에 둔 창저우(常州)시 역시 '신에너지의 도시'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5년까지 시 전체의 신에너지 관련 산업 규모를 1조 위안대로 확대하는 가운데 특히 신에너지차 및 핵심 부품 산업 규모를 7000억 위안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창저우에는 이미 신에너지 관련 기업 다수가 자리잡고 있다. 중국 3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중창신항(中創新航·CALB, 03931.HK)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에너지테크놀로지(蜂巢能源科技·SVOLT),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이곳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고, 전기차 업계 1세대 스타트업인 리샹자동차(理想汽車)와 '전기차 왕' 비야디(比亞迪) 등도 이곳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장쑤성 쑤저우(蘇州)는 이달 초 '쑤저우 신에너지차 산업 혁신 클러스터 건설 추진 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완성차에서부터 자동차 부품·스마트커넥티드카에 이르는 신에너지차 관련 프로젝트 142건, 총 916억 위안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중국 최초의 국유 대형 자동차 기업 이치자동차(第一汽车·FAW) 등이 있는 지린성은 최근 발표한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업그레이드 공정에 관한 의견'에서 2025년까지 산업 클러스터 실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산업 규모를 조 위안 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후베이성도 2024년까지 성 전체 자동차 산업 생산 규모의 조 위안 돌파를 목표로 내세우면서 특히 신에너지차 산업가치를 3000억 위안 수준 이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비야디·치루이자동차(奇瑞汽車)·웨이라이(蔚來) 등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인 궈쉬안가오커(國軒高科·Gotion High Tech) 등이 있는 안후이성은 신에너지차 및 스마트커넥티드카 산업을 10대 전략적 신흥산업 중 하나로 설정했다. 조 위안대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세계급 신에너지차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안후이성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54만 1000대로 중국 전국 6위를 차지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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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비싸서 어디 먹겠나"...'실적 쇼크' 교촌치킨, 3000원 올린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내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촌치킨의 이번 가격 조정은 품목별로 500~3000원 사이로 진행된다. 주요 한마리 및 부분육 메뉴는 3000원 인상되며 이외 메뉴들은 사이즈 및 기존 가격대에 따라 500원~2500원 오른다. 블랙시크릿 등 일부 신제품은 가격 조정 없이 동결된다. 교촌치킨 로고. [사진= 교촌에프앤비] 교촌은 가맹점 수익 구조가 악화돼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 2014년 이후 10년간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를 동결했지만 분담비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를 기록하는 등 본사 지원이 한계에 부딪혀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또 교촌은 붓으로 소스를 바르는 조리과정으로 소요되는 인건비가 여타 치킨업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촌은 이번 가격 조정과 함께 반마리 세트 메뉴 등 가성비 메뉴들을 출시해 소비자 가격 선택권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romeok@newspim.com 2023-03-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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