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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수수 혐의' 정진상 첫 재판...유동규 "끝나고 말하겠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31일 10:31

최종수정 : 2023년01월31일 10:31

대장동 개발수익 취득·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받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2억4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대가로 이들에게 편의를 봐준 혐의로 기소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첫 재판이 열렸다.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함께 기소돼 재판에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말을 아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영장실질심사에서 정 전 실장이 뇌물 수수 혐의를 부인하자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전 본부장은 31일 오전 9시 40분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전 실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1.27 hwang@newspim.com

유 전 본부장은 "이성문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하게 진술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끝나고 말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섰다. 한편 구속된 정 전 실장도 이날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은 공판준비기일로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법정에 출석했다. 특히 정 전 실장은 전날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이 민간사업자에게 성남시 내부정보를 전달한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시사항이었으며 당시 모든 상황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실장에게 보고가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이 2013년 2월~2020년 10월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2억4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13년 7월~2018년 1월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련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개발수익 210억원을 취득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정 전 실장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천화동인1호 배당이익 428억원을 받아 나누기로 약속한 혐의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직전인 2021년 9월 29일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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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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