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스마트 전기안전 AI센터' 개소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전기공사협회가 충북 오송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서 협회 신사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협회는 백년대계를 위한 새로운 구심점이자 발판이 될 신사옥을 공개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의 충북 오송 신사옥 전경 [자료=한국전기공사협회] 2023.01.30 biggerthanseoul@newspim.com |
협회는 올해 설립 63주년을 맞았다. 1964년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서 시작해 서울에서만 60년 이상 뿌리를 내렸다.
그러나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업계의 리더로서 전기공사의 미래를 이끌기 위해 넓은 터전이 필요했고, 2018년부터 오송에 신사옥 설립을 추진해왔다.
신사옥은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 일대에 축구장 6개 크기인 4만3897㎡의 대지에 건설됐다. 본관동을 비롯해 교육동, 생활관으로 구성된다.
지하1층에서 지상 7층 규모의 본관동은 업무시설, 회의실 등이 들어섰다. 미래 전문 시공 인력들이 꿈을 키워갈 교육동은 신사옥의 핵심이다. 당초 서울 등촌동 실습공간과 비교해 35배나 확대됐다.
협회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 전기분야 안전체험관인 '스마트 전기안전 AI센터'를 열기도 했다. 전기의 위험성을 대국민에 홍보하고 전기공사기술자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을 강조하는 등 현장 재해율을 감소하고 정부의 국정목표인 산재 사망사고 줄이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전기안전 AI 센터'에서는 작업현장과 같은 체험을 제공해 교육하고 있다. [자료=한국전기공사협회] 2023.01.30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 센터에서는 실제 전기공사 작업환경과 똑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접촉 불량에 의한 화재 발생 체험, 수변전 설비 등 모두 29종의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체험관은 특성화고 학생부터 일반인, 전기 관련 종사자 등 다양한 계층에게 열려있다. 여기에 실제 3D 가상체험을 통해 사고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작업 기술을 익힐 수도 있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장은 "63년의 긴 여정을 거쳐, 오송 신사옥 준공으로 협회의 백년대계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 전기안전 AI센터를 통해 현장의 사고 위험성을 직접 체험하고 인명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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