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119명' 규모 30일 출범식...김진표 등 참석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치열하게 토론"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여야 국회의원 120여명이 참가하는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이 30일 열렸다. 이 모임은 특히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치개혁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선언문을 통해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들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치열하게 토론하겠다"며 "국민의 정치적 의사, 민의를 가장 잘 수렴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진표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1.30 pangbin@newspim.com |
이날 모임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당대표를 비롯한 119명의 여야 의원들이 참석했다.
해당 모임의 대표는 정성호 민주당·이종배 국민의힘·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맡았다. 모임 간사는 최형두 국민의힘·김영배 민주당 의원이다.
공동대표인 이종배 의원은 "민의가 정치로 반영되지 못하고 단절되는 문제, 지역 간 갈등 문제, 극단적 진영 간 대결구도 문제 등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국민들께 신뢰받을 수 없다"며 "국민을 위한 선거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은 16대 이후 처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도 뒷받침해주는 만큼 이번엔 합의로 이런 장벽을 뛰어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대표인 정성호 의원은 "퇴행적 정치가 반복된 원인은 승자독식 선거제에 있다"며 "목표는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고 대화타협 정치 구현하기 위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대표인 심상정 의원은 "(이 자리에) 각당 대표 계신데, 정당의 유불리를 가장 앞세울 수밖에 없는 분들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외람된 말씀이지만 압도적 승리로 제압한다는 말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패자의 공포와 승자의 저주는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을 그간 정치 과정에서 충분히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일방적 제압보다는 패자도 승자도 공존할 수 있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가장 값진 승리가 될 것"이라며 "이제 다원주의, 연합정치로 나가야 한다. 당의 유불리와 권력의 의지를 충분히 균형 맞출 수 있도록 하드캐리하는 과정을 정치개혁 모임에서 감당해보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모임 전체회의는 매주 월요일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공개 토론회와 원외 지역위원장 간담회 등 공개 활동도 연계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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