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마련된 진천장례식장 각계 인사 조문 이어져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진천 출신의 오상근 애국지사가 28일 향년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오 애국지사의 빈소가 차려진 충북 진천장례식장에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황영호 도의회 의장, 송기섭 진천군수,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등 주요기관장과 지역 주민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오상근 선생 빈소가 마련된 진천장례식장에서 김영환 충북지사가 헌화하고 있다. [사진 = 충북도] 2023.01.29 baek3413@newspim.com |
1924년 진천군 백곡면에서 태어난 오상근 애국지사는 일본군에 강제 징집 되었다가 극적으로 탈출해 1944년 중국 충칭에 위치한 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에 입대했다.
이후 중경(重慶)에 있는 토교대(土橋隊)에 배속되어 임시정부 요인경호와 그 가족들을 보호하는 책임을 맡으며 복무했다.
광복 후인 1946년 6월 귀국해 진천중학교 서무과장과 진천군청 식산과장을 지냈다.
진천신협 이사장, 광복회 충북지부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보훈가족의 권익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이어왔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63년 대통령 표창에 이어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김영환 지사는 "오상근 애국지사와 같은 독립유공자가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지금의 충북이 있는 것"이라며 "선생의 애국정신과 업적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인은 30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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