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1년여 앞두고 현행 소선거구제 대신 여러 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치르자는 논의가 정치권에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민생당 제주도당이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통한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민생당 제주도당 양윤녕위원장이 27일 성명을 통해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는 정치개혁·선거제도개혁"을 촉구했다.2023.01.28 mmspress@newspim.com |
민생당 제주도당 양윤녕위원장은 27일 성명을 통해 "거대 양당체제 토착화로 정치 양극화의 심각성은 물론 병폐를 야기하는 현행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일은 시급한 정치개혁의 과제다"며 "지난 35년간 유지해온 소선거구제는 사표를 양산하고 작은 정당의 원내 진입을 어렵게 해 거대 양당의 지배체제를 강화하고 지역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대선거구제는 소선거구제의 이런 폐단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주 거론돼 왔다"고 말했다.
양윤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언론 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로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김진표 국회의장 또한 국회가 공론으로 선거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해 3월까지 선거제도 개편을 확정하는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했다"면서 "최근 정치 상황으로 볼 때 선거제도 개혁은 천재일우의 기회다"고 평했다.
이어 "민생당 제주도당은 국회·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한국정치사에 큰 변화를 가져올 중대선거구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개혁 방안에는 거대 양당체제를 다당제 전환, 지역할거 구도 타파, 승자독식 구도 해소, 사표 현상의 최소화, 국민주권의 등가성 · 비례성 구현 등 모든 제도적 대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충분한 토론 과정으로 국민적 공론의 장을 만들어 최적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국회의원들은 지역구만 사수하려는 기득권의 움직임을 포기하고 국민이 요구하는 정치혁신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히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여 공직선거법 개정 법정 시한인 2023년 4월 10일까지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