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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 인간 세상의 선경, 창다오(長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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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정리 주옥함 기자=중국 산둥반도 북쪽에 위치한 창산(長山)열도는 발해(渤海) 해협의 만경벽파(萬頃碧波) 속에 숨어 있는 전설 속의 선경으로 3만8000여 명의 섬 사람들이 안거낙업(安居樂業)하는 가원이자 많은 생명을 먹여 살리는 생명의 요람이다.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개최 즈음, 산둥방송국은 전국 최초의 파노라마식 해양 생태 문명에 초점을 맞춘 섬 다큐멘터리 <창산열도>를 기획하고 내놓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창다오 사람들이 녹색발전을 견지하고 생태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시각으로 최근 몇 년간 섬의 전환과 변화에 포커스를 맞춰, 절정의 화면, 생동감 넘치는 디테일, 다채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보여주었다.

[사진= 금교 제공]

창다오는 작지만 물 한 방울처럼 시진핑 주석의 생태문명 사상 아래 아름다운 중국이 이뤄낸 실질적 성과를 반영하고 있다.

◆자연과 생활 앞에서 미래의 길을 사색하다

3부작 다큐멘터리 <창산열도>는 각각 <창해영주(滄海靈珠)>, <경해인가(耕海人家)>, <향해이흥(向海而興)>으로 생명, 가원, 신생의 3가지 측면에서 섬의 자연미, 생활의 맛, 미래의 길을 이야기했다.

1부 <창해영주>는 주로 지리적 위치, 자연 생태적 관점에서 창산열도만의 독특한 기질을 보여주는데, 절정의 화면으로 이 해상 명주의 신기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줘 시청자들이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깨닫게 한 동시에, 수많은 생명의 사랑과 강인함을 느끼게 해줘 신기하고 경이로움 속에서 창산열도를 다시 보게 했다. 2부 <경해인가>는 '녹수청산이 금산은산'이라는 이념적 지도 아래, 같은 바다에서 다른 선택을 하는 창다오 사람들의 바다를 지키기 위한 양보와 희생, 가원을 건설하기 위해 한 노력과 노고를 보여준다. 3부 <향해이흥>은 창다오가 전환의 아픔을 겪은 후, 해양 생태문명 건설 과정에서 끊임없이 탐구하고 바다로 나아가 생산 증대, 생활의 부 축적, 생태 개선의 미래를 모색해 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창작 사고에 있어 이 다큐멘터리는 섬, 바다, 사람 및 섬에서 생존하는 각종 생명과의 관계를 둘러싸고 긴밀하게 전개된다. 인간과 조류, 해양생물의 상호의존과 공생공영의 이야기를 중점 발굴하고 생태문명 건설이라는 배경에서 창다오 사람들이 생산방식, 생활방식을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변화시키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다. 따라서 이것은 단순한 자연 다큐멘터리라기보다 자연을 담아낸 휴먼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다.

표현 수단에 있어서도 통상적인 시각 외에 타임슬립 촬영방식을 채택해 가파른 해식애(海蝕崖) 절벽, 해식주(海蝕柱) 등 기이한 자연경관을 통해 더욱 시각적인 자극을 주었다. 또한, 마이크로 촬영과 현미경으로 작은 해양생물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곤충을 촬영했다. 수중 촬영에도 공을 들여 최초로 창산열도의 해저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마음과 정, 정성으로 만들어낸 명품 걸작

아침에 황해 일출을 보고 저녁에는 보하이의 석양을 감상하며 봄에는 동쪽에서 바다표범을 구경하고 가을에는 남쪽으로 철새를 보낸다. 이처럼 절정의 아름다움은 대자연이 결코 쉽게 베풀지 않는 것 같다. 다큐멘터리 제작진도 1년여에 걸쳐 모든 섬을 발걸음으로 측정하고 섬의 모든 산을 오르내리며 기다림과 추위를 견디며 극진한 정성을 다한 뒤에야 이런 드문 풍경을 보게 됐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과 극치의 장면은 종종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에서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섬에서의 촬영은 육지와 다르다. 창산열도는 151개의 섬 간 교통이 매우 불편하고 물, 전기, 배도 없어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용선 비용이 매우 비싸서 경비를 아끼기 위해 그들은 무인도에서 보름 넘게 머물렀다. 무인도에는 생활시

설이 없어 그들은 버려진 부대 막사에 바닥에 자리를 깔고 솥과 그릇 대야를 가지고 가서 스스로 불을 피워 밥을 지었다. 전기가 없어 휘발유와 발전기를 준비했다. 신호도 없고 샤워도 못한 채, 겨울 추위, 여름 더위를 오직 다큐멘터리에 대한 사랑으로 견딜 수 있었다. 후에 어떤 이는 "사람을 많이 보면 바다가 보고 싶고 바다를 많이 보면 사람이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한마디로 그 기간의 생활을 함축했다.

[사진= 금교 제공]

무인도의 외로움과 무력감에 비해 해상 촬영은 다이내믹했다. 대부분 '맥주병'이었던 제작진은 어민들의 출항을 촬영하기 위해 밤 1~2시에 길이 6~7m의 작은 나무배를 탔는데 촬영하며 토하기 십상이었고, 한번 토하면 노란 물이 나올 때까지 게워냈다. 해저생태복원을 촬영하기 위해 수중촬영기사와 해파리가 여러 차례 접촉했는데, 사람을 쏘는 것이 말벌 뿐만 아니라 바다 속 이렇게 귀여운 우산모양 동물도 있다는 것을 난생 처음 알게 됐다. 촬영 과정에서 멤버 몇 명이 바다에 빠져 팔과 다리가 찢어져 피를 흘리기도 했는데, 이런 사건들은 촬영 과정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 되었다.

<창산열도>의 양청룽(楊成龍) 총감독은 "촬영은 힘들지만 그 진흙을 한 발씩 한발씩 밟고 그 산들을 하나 하나 올라야 우리가 창산열도의 생태문명의 변천을 기록하고 증언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우리도 언론인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겠죠."라고 말했다.

◆바다 속에 피어나는 변화와 노력과 탐구

151개의 섬으로 이뤄진 창산열도 중에서 큰 섬에는 도시 하나를 지을 수 있고 작은 섬에는 겨우 바닷새 한 무리만 내려 앉을 수 있는 크기다. 예로부터 섬사람들은 바다에 의지해 먹고 살았다. 곳곳에서 어호(漁號)가 들려오고, 마을마다 양식장이 있어 고기잡이가 거의 생계의 전부였다.

쿵칭하이(孔慶海)는 쟈오둥(膠東) 토박이다. 어릴 적 그의 아버지 세대는 바다에 나가 그물망으로 배 두 척에 물고기를 가득 건져낼 정도였다고 추억했다. 이 덕분에 창다오현은 중국 최초, 산둥 최초의 샤오캉(小康)현이 되었다. 그 때 바다는 무궁무진한 보물창고처럼 끝없는 부와 영광을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남획으로 바다가 마르게 될 줄은 그 누구도 몰랐다.

그는 고기잡이 황금시대를 놓쳤지만 양식업의 실버시대를 따라잡았다. 그때 창다오 사람들은 미역, 가리비, 해삼과 전복을 기르며 여전히 번창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또다시 무절제한 양식을 지속하면서 창다오의 생태환경이 급격히 악화되어 양식된 해산물들이 대량으로 폐사했다. 일찍이 비할 데 없이 후했던 바다가 다시 한번 그들의 풍요를 앗아갔다.

바다는 황폐해지고 섬이 가난해지자 다들 막막해졌다.

창다오는 후손들에게 녹수청산을 물려주기 위해 행정단위를 현에서 구로 개편하는 것부터 시작해 이 끝없이 푸른 바다 사이에서 해양 생태 문명의 새로운 장정을 열었다.

[사진= 금교 제공]

창다오현 조선소는 62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조선소로 창다오의 눈부신 어업 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이 조선소는 마지막까지 창다오 사람들이 엄격한 생태 환경보호제도를 실행하고 공업을 섬에서 퇴출시키는 결정을 단호히 실천하는 것을 목격했다. 조선소가 철거된다는 소식을 듣고 73세의 전국 모범노동자 자오진란(趙金蘭)과 당시의 자매는 그들이 한평생 분투했던 곳을 다시 한번 더 봐야 한다고 눈보라를 무릅쓰고 조선소로 왔다. 그들은 봉사하고 창조했지만 그 시대의 필요와 그들의 이익에 모순이 생겼을 때, 미련없이 희생과 양보를 택했다.

이렇게 오염된 근해가 물러가고 아름다운 해안선이 돌아왔다. 어획하는 어선이 줄자 바다 속 물고기와 새우가 돌아왔다. 오염을 일으키던 기업이 섬에서 퇴출되자 푸른 하늘과 바다가 돌아왔다. 이제 이곳에서는 '산과 물, 산림, 바다, 도시'는 하나의 생명공동체로 여겨진다. 창다오 사람들은 더 이상 '바다에 의지해 먹고 사는' 착취자가 아닌, 바다를 사랑하고 지키는 수호자가 되어 바다에 어초를 던지고 해초를 심고 해저 생태를 복원하고 있다. 또한 현대화된 해양 목장을 건설하여 경해목어(耕海牧漁, 환경을 고려한 양식업)의 신천지를 향해 정진하고 있다.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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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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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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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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