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도약! 네옴시티] ⑤ 네옴서 꽃필 UAM·자율주행차...현대차그룹 등 '출사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볼로콥터 네옴 선점했지만…기체시장 9% 불과
상용통신망 활용 강점…효율·대규모 데이터 처리가능
항우연, 나사와 첫 대등한 계약 성과…RAM도 기대
자율주행 레벨3 늦어져…완성차 중 최고속도 의지
우리기업 투자유치 기대감…교통망 구체계획은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 되면서 우리나라는 비롯한 전세계 스마트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첨단 스마트도시로 조성될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건설은 물론 IT, 제약·바이오 분야 첨단 기술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뒷받침할 금융의 '진화'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외화벌이를 겨냥한 '제2 중동붐'이 아닌 도약의 기회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은 우리 업계에 있어 도약의 기회가 될 네옴시티 수주전략과 중동 진출 노하우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건설을 추진하는 '네옴시티'는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현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허허벌판에 세워지는 미래도시여서 기존 교통수단과의 충돌이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네옴시티 측의 관심이 큰 UAM 외에 자율주행 등 첨단 교통수단이 집약될 것으로 예상돼 현대차를 비롯한 미래모빌리티 분야에 뛰어든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미래형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더라인' 조감도.<자료=네옴시티 홈페이지>

◆ 독일 볼로콥터, 네옴 투자받아 시장 선점…멀티콥터 한계, 수소 활용 RAM도 기회

27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옴시티의 핵심 프로젝트인 미래도시 '더 라인'은 내연기관 자동차 등 전통적인 교통수단 대신 UAM, 자율주행 등 미래모빌리티를 도입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활용 기대감이 가장 높은 모빌리티는 UAM이다. 길이 170km, 높이 500m의 수직도시 개념이어서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이용하기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개발 프로젝트 주체인 네옴 역시 UAM 도입에 적극적이다. 네옴은 작년 말 독일의 UAM 개발업체 볼로콥터에 1억7500만달러(한화 약 2000억원)를 투자하며 "에어택시 개념을 일상으로 만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체 개발 선두주자로 꼽히는 볼로콥터가 네옴 시장에서 한발 앞서나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K-UAM'이 네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UAM 생태계 전체에서 기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9% 수준에 불과한 만큼 버티포트 등 운영 생태계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우선 상용통신망을 활용한 통합운영시스템 구축이 미국 등 주도국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K-UAM 그랜드챌린지'가 핵심이다. 오는 8월 1단계를 시작으로 내년 7월 2단계 도심실증을 통해 한국형 운영기준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미국이 기술별로 진행 중인 실증 외에 상용화를 위한 통합운용실증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미국도 우리나라 실증에 관심이 높다. 기존 항공관제가 무선음성통신과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반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앞선 상용통신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다. 어느 나라보다 촘촘한 통신망이 갖춰져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게 강점이다. UAM을 위한 별도의 통신망 구축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운행량 증가에 따른 대규모 데이터 처리도 유리하다. 상용통신망을 활용해 관제와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구현하겠다는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이런 계획에 힘입어 실증사업을 주관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관련 협력 증진을 위한 이행약정을 작년 10월 체결했다. 항우연이 나사와 처음으로 대등한 수준의 협약을 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합운영시뮬레이터도 주목받고 있다. 통상 조종사들이 훈련하는 기체 시뮬레이터 차원을 넘어 버티포트, 관제사 등 UAM 생태계 주체들이 맞물려서 관제권 등을 평가한다는 개념이다. 내년에 시작되는 도심 실증도 주요국보다 앞서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주기로 한 UAM 전용 주파수와 상용통신망이 결합하면 운항 중에도 휴대폰 작동이 가능하고 통합교통플랫폼(MaaS)을 통해 자율차 등 연계교통도 실시간으로 구현될 수 있다.

네옴시티 '더 라인'의 내부 조감도.<자료=네옴 홈페이지>

UAM 기체도 승산이 없지 않다. 볼로콥터가 네옴에서 우위를 점하긴 했지만 대형 드론에 가까운 멀티콥터 형식이어서 단거리 위주로 활용된다는 한계가 명확하다. 조비 에비에이션, 아처, 릴리움 등 글로벌 기체제작사뿐만 아니라 현대차, 한화시스템(오버에어) 등 우리나라 개발사들 대부분 백터드 트러스트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날개 달린 로터가 수직, 수평으로 방향을 바꿔 이착륙 외에 운항시 속도를 높이면 배터리 효율 등에서 유리하다.

기체는 자동차와 유사하게 복수의 제조사들이 시장을 점유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배터리, 소재 등에서 앞서 있어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2인승으로 개발 중인 볼로콥터와 달리 6인승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우리 기체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사우디가 구상하는 더 라인과 산악 관광지 '트로제나', 최첨단 산업단지 '옥사곤', 고급 리조트단지 '신달라'를 연결하기 위해서도 우리나라 방식이 유리하다. 특히 수소 생태계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현대차가 수소를 이용한 지역 간 항공모빌리티(RAM)에 힘을 싣고 있다. UAM은 50km 이내 거리에서 주로 활용되는 반면 RAM은 한 번에 300km 이상 이동이 가능하다. 네옴 역시 수소를 주요 에너지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어 협력이 가시화할 수 있다.

◆ 현대차, 완성차업체 중 80km 고속 자율주행 속도…그룹 차원 유치 기대감도

자율주행차도 네옴시티를 구성하는 주요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도시 개념에 포함되는 요소 중 하나로 자율주행 로봇택시가 꼽히는 만큼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 자율주행 산업을 주도하는 현대차가 지난해 레벨3 상용화를 미루기는 했지만 기대감을 낮출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완성차 업체 기준 혼다, 벤츠 다음으로 자율주행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고 속도 측면에서는 이들에 앞서 있어서다. 혼다, 벤츠가 시속 60km 이하로 제한한 반면 현대차는 시속 80km 수준으로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선진국 대비 약 80%의 기술수준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등을 더하면 뒤쳐져 있다고 말하기는 섣부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 기업들이 이미 네옴시티 건설에 일부 참여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꼽힌다. 현대건설, 삼성물산은 그리스의 아키로돈과 컨소시엄을 맺고 더 라인의 철도 산악터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수 대기업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발주를 내고 있는 네옴 프로젝트 특성을 고려할 때 한국에 시장이 열려 있다는 의미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을 만나 그룹 차원의 투자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총 사업비 5000억달러(약 660조원) 규모 중 약 80%를 민간투자로 유치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네옴 입장에서도 주요기업들과의 협력이 절실하다.

1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오버에어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벤 티그너 대표이사의 기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토부]

다만 네옴시티에 구축될 교통망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서 세부적인 내용은 발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더 라인 하부에 고속열차를 운영해 도시 양 끝을 연결하는 것 외 UAM, 자율주행이 어떤 형태로 활용될지는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사업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 네옴시티의 핵심인 더 라인의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의문도 풀어야 할 숙제다.

정부는 수주 지원에 힘을 싣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작년 11월 민간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사우디를 방문한 성과로 최근 모듈러 사업 체결을 이끌어냈고 모빌리티 분야 발주에 대해서도 협력한다는 의지다. 지난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난 원 장관은 "작년 11월 한국 정부와 민간기업 대표단의 사우디 방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으로 양국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협력 분야를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