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러시아가 2일 올겨울 우크라이나 에너지 공세를 준비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문건을 유럽에 전달하며 방공망 지원을 요청했다.
- 수도까지 겨냥한 공격 우려에 겨울 전력난과 인도주의 위기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러시아가 올겨울 우크라이나의 전력·난방·수도 시스템을 동시에 마비시키기 위해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같은 러시아의 공격 계획이 담긴 감청 문건을 유럽 동맹국들에 전달하며 방공망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고 한다.
NYT는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가 확보한 러시아의 내부 문건을 인용해 러시아가 올 겨울 최대 1000여발의 미사일과 드론, 유도폭탄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붕괴시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 문건은 지난 8월 작성된 것이라고 한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에너지 장관은 약 2주 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문건을 유럽 파트너들에게 제시하며 러시아가 올겨울 대규모 에너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달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만난 뒤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현재 우리의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보도된 러시아 문건에 따르면 러시아 군은 이번 겨울 공세의 타깃으로 우크라이나의 송전 변전소와 수력·화력발전소, 지역난방 보일러 시설을 지목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력 공급의 핵심인 가동 중인 원전 3기를 사실상 정지시키기 위해 원전과 국가 전력망을 연결하는 스위치야드(옥외 개폐장)를 미사일로 타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스위치야드는 원자로에서 1.6㎞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번 계획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수도 인프라가 처음으로 대규모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양수장과 하수처리시설에도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활공폭탄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심각한 수도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이를 대체할 비상대책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의 최종 목표는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등 주요 도시의 전기와 난방, 수도 공급을 동시에 차단해 인도주의적 위기를 유발하는 것이라고 한다. 문건은 이들 도시의 전력 공급을 최대 90%, 난방 공급을 최대 90% 줄이고 하수 시스템도 심각하게 교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겨울 공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30일 새벽 미사일과 드론으로 키이우의 대형 화력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을 집중 타격해 일부 지역의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가 기존 자폭드론보다 요격이 어려운 제트엔진 추진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대거 투입하면서 방공망 부담이 크게 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겨울을 앞두고 변전소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발전소를 복구하는 데 수억달러를 투입했으며, 소형 가스터빈 발전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년간 이어진 공습으로 전력망이 크게 약화된 만큼 방어 조치만으로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연구기관 '우크라이나 퍼실리티 플랫폼''은 최근 복구한 약 5기가와트(GW)의 발전능력도 몇 차례 공격만으로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올겨울 에너지 기반시설을 집중 타격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도 러시아의 추가 공세와 하이브리드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번 겨울이 우크라이나에 전쟁 발발 이후 가장 혹독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