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현지시간) 국제 보건긴급위원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지난 2020년 1월 말부터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한 이래 3년만이다.
선언이 해제될 경우 확진자 격리기간 단축·마스크 착용 조건 등 각국의 정책 완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에 따르면 이번 선언의 유지 여부는 자문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앞서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지난 24일 정례브리핑에서 "긴급위원회의 조언을 앞서나갈 생각은 없지만 현재 많은 나라의 감염 상황과 사망자 수 증가는 여전히 매우 우려스럽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최근 8주간 전 세계 코로나 사망자가 공식적으로는 17만명을 넘어섰다"며 "이는 공식적인 집계일 뿐이고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작년 말 방역 규제를 완화하며 확진자가 늘어난 중국도 언급했다.
WHO는 지난해 12월 초 중국 보건 당국으로부터 그동안 구체적인 방역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해 '정확한 정보 공유'를 촉구하는 대중국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에 선언이 해제될 경우 중국 방역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에 대해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PHEIC 유지 여부에는 지난 3년간 이뤄진 백신 개발과 접종, 변이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 개발, 면역인구 비율 증가 등이 고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쿼츠가 보도했다
국제 보건위원회의 결정은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작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에서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인천공항 코로나19 입국자 검사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2023.01.02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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