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25일 이란 남부 기뢰 부설 선박과 미사일 기지를 공습해 휴전 와중에도 군사 압박을 이어갔다.
- 트럼프는 농축우라늄을 이란 현지에서도 폐기 가능하다고 밝혀 핵 협상에서 제한적 양보 신호를 보냈다.
- 미·이란은 호르무즈 통항·핵 프로그램·제재 완화를 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는 군사 타격과 외교 압박을 병행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를 두고 막판 진통을 겪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타격과 양보 신호를 동시에 구사하는 '강온양면술'로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 미군, 이란 남부 타격…기뢰 부설 선박·미사일 기지 겨냥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5일(현지시간) 이란 남부에서 기뢰 부설을 시도하던 선박과 미사일 발사 기지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이란군의 위협으로부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라면서, "중부사령부는 진행 중인 휴전 기간 자제력을 발휘하면서도 우리 병력을 계속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휴전 기간에도 미국은 자국군 방어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이란 매체들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반다르아바스와 시리크·자스크 인근 해안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폭발이 반다르아바스 동쪽에서 발생했으나 상황이 통제되고 있으며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에 따른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 당국의 관련 공식 발표도 아직 없는 상태다.
◆ 트럼프, 농축우라늄 이란 현지 폐기 수용 시사
미 중부사령부의 이란 공격 발표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핵심 쟁점인 농축우라늄 처리 방식에서 유연성을 내비쳤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농축우라늄은 즉각 미국에 넘겨져 폐기되거나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협력하에 현장(이란 내부) 또는 다른 합의된 장소에서 원자력위원회 등 이에 준하는 기관이 참관하는 가운데 폐기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으로의 반출을 고집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현지 폐기도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 핵 프로그램·제재 완화 두고 협상 교착
미국과 이란 양측은 현재 휴전을 60일 동안 연장하고 최종 종전 합의 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다.
협상의 기본 틀은 30일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내용이 담긴 MOU를 먼저 체결한 뒤 2단계에서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 국가들은 MOU에 호르무즈 항행 자유를 보장하는 명확한 조항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4일)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지만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재국들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명확한 사전 약속을 요구하는 반면 이란 협상단은 제재 해제에 대한 구체적 보장을 먼저 확보하려 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일부 제재 완화를 얻은 뒤 핵 문제를 질질 끌 것을 우려해 선제적이고 명확한 핵 프로그램 제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단 전언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많은 쟁점에서 진전이 있었으나 합의가 임박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카타르로 이동했다. 두 사람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과 고농축 우라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는 크고 의미 있는 것이 되거나 아니면 아예 없을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이란이 종전 합의에 서명하면 아브라함 협정에도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파키스탄·터키·이집트·요르단도 협정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중재해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모로코·수단 사이에 체결된 외교 정상화 협정이다. 아브라함 협정 확대 움직임으로 이란을 압박하려는 시도로 해석되나, 사우디 등과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가 단기간에 이뤄지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농축우라늄 자국 내 폐기를 용인하는 유연성을 보이면서도 제한적 군사 타격과 아브라함 협정 동참 압박을 병행하는 전형적인 '당근과 채찍' 전략으로 협상 타결을 밀어붙이고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