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외교관 역할 자처한 구현모 KT 대표...몽골과 전방위적 사업 협력
26일 KT·몽골 전략적 협력체결행사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KT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디지털 몽골 실현'을 위한 KT·몽골 전략적 협력체결행사에서 구현모 KT 대표, 어용에르덴 롭산남스랴(Oyun-Erdene Luvsannamsrai) 몽골 총리가 참석해 희토류 등 몽골의 광물자원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KT광화문지사 모습. 2021.11.02 kimkim@newspim.com |
몽골 정부와 협력해 다양한 산업군에 필요한 희토류 등 몽골의 광물자원을 국내에 공급하도록 연결해 타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적이다.
이와 함께 구현모 KT 대표가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위촉돼 KT그룹은 몽골 정부와 금융, 의료,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갖추고 몽골의 디지털 정책 가속화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부터 몽골의 국가개발 전략인 신부흥정책(New Recovery Policy)에 발맞춰 몽골의 다양한 산업분야의 디지털화를 위해 협력해왔다.
몽골 정부는 지난 2021년 몽골 경제발전 도약을 위한 국가개발 중기 전략인 신부흥정책을 발표하고 지난 2022년 5월에는 디지털개발부를 신설하는 등 몽골 전 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디지털 몽골'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KT와 몽골 간 DX 협력 과정 중 체결된 이번 희토류 등 몽골 광물자원 공급을 위한 MOU는 몽골의 산업 발전뿐 아니라 국내 타 산업과 협력해 대한민국 미래가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KT는 향후 정부 및 국내 산업계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공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이날 구현모 KT 대표는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 위촉식을 갖고 외국 기업인 최초로 몽골의 국가 최고기술경영자(CTO) 위촉됐다.
몽골 정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부흥정책 및 디지털 몽골의 효과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KT 구현모 대표를 몽골 CTO로 위촉하고 KT의 성공적인 디지코 전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몽골의 디지털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위촉식과 함께 이날 KT그룹은 금융(사업계약), 의료, DX, 미디어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계약 및 MOU를 체결했다.
KT그룹은 몽골과의 디지코 사업 개발 그 첫번째 성과로 몽골 중앙은행, BC카드 간 한국·몽골 간 카드결제 연동(N2N)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울란바토르 몽골 중앙은행에서 진행된 이번 사업계약 체결에는 BC카드 최원석 사장과 몽골 중앙은행 락바수랭 뱌드란(Lkhagvasuren Byadran) 총재가 참석했다.
N2N 사업계약은 한국 몽골 간 결제 네크워크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한국의 BC카드 결제 단말기 및 ATM에서 몽골 중앙은행의 티카드(T-Card)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BC카드는 몽골 내 결제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몽골 중앙은행과 국가 통합 결제 시스템 및 매입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KT는 같은날 의료, 미디어 분야에서 몽골과 다양한 MOU를 체결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이번 몽골과의 자원, 금융, 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협력으로 '확대된 DIGICO' 전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지난 3년간 이루어낸 KT의 성장 전략, 노하우를 글로벌 DIGICO 전략으로 확장해 국내외 타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내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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