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비행하며 설경 한눈에 담는 패러글라이딩 인기
'한국의 알프스' 소백산 정상 칼바람 잊지 못할 추억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대한민국 관광1번지 충북 단양군이 겨울철 색다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은 단양은 수려한 자연 풍광이 곳곳에 펼쳐진 데다 겨울철 잊지 못할 경험을 즐기려는 발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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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사진 = 단양군] 2023.01.26 baek3413@newspim.com |
하늘을 비행하며 파란 하늘과 멋진 설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은 단양에서 꼭 해봐야 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최근 MZ세대를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은 TV방송, 유튜브 등 여러 방송매체에 자주 등장해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단양은 연평균 70일가량 비행이 가능한 다른 활공장에 비해 300일 정도 넉넉하게 비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한겨울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의 알프스'단양소백산에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산행도 이어진다.
겨울 산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소백산 비로봉 정상은 살을 바늘로 찌르는듯한 칼바람이 등산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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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소백산 설경.[사진=단양군] |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단양소백산은 전국 백(白)산 가운데 작은 백산이라는 뜻으로 백은 희다, 높다, 거룩하다 등의 의미를 다채롭게 함축하고 있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는 소백산이지만 겨울 설경은 그중에 백미(白眉)로 꼽힌다.
최근 계속된 강추위로 산 정상에서는 한겨울 못지않은 빼어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양소백산의 설경 가운데 가장 으뜸은 산 정상에 핀 상고대(서리꽃)이다.
바다의 산호초를 떠올리게 하는 상고대는 습도와 기온 차이로 탄생하는데 전국에 이름난 명산 중에서도 순백미가 뛰어난 단양소백산이 최고로 평가받는다.
제2연화봉 대피소에는 백두대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으며 산악인들에게 호텔급으로 불리는 숙소도 마련돼 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는 이 숙소는 냉장고, 전자레인지를 갖추고 핸드폰 충전기, 남녀 분리된 잠자리(이불 별도)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겨울철 건강과 이색적인 추억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단양을 찾으면 멋진 추억을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