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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부실수사' 겨냥하는 한동훈 합수단…수사력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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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수사 재개…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 관심
文 정부 역점 추진 '태양광 사업' 비리 수사
보이스피싱 합수단 출범 5개월 만에 111명 입건
법조계 "정치적 배경 사건들, 여러 부분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 출범한 검찰 합동수사단(합수단)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금융·증권범죄 합수단은 이전 정부에서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던 '옵티머스 펀드 사기' 수사를 재개했다. 신재생에너지 육성 기조에 따라 문 정부가 역점 추진했던 '태양광 사업'의 비리 의혹도 국가재정범죄 합수단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한 장관의 합수단 출범 배경에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시행으로 축소된 검찰 수사권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사건을 넘겨받은 합수단이 수사력을 입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생침해 범죄 척결을 내건 보이스피싱 합수단은 출범 5개월 만에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등 111명을 입건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2023.01.16 leehs@newspim.com

◆ 옵티머스 부실수사·태양광 비리…文 정부 겨냥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수단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자료를 넘겨받았다.

이 사건은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공공기관 매출 채권 투자 명목으로 3200여명으로부터 투자금 1조3000억여원을 모았으나, 실제 투자금을 부실 채권 투자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해 5500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다.

옵티마스 사태의 주범인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40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751억7500만원을 확정받았다.

2020년 옵티머스 수사를 맡았던 검찰은 청와대와 민주당 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펀드 치유 관련' 문건을 확보하고 정관계 로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했으나, 문건에 적힌 인사들의 범행 가담 의혹 등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합수단이 수사를 재개하면서 문 정부 시절 검찰이 풀지 못했던 정관계 인사들의 연루 의혹을 규명할지 주목된다.

과거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던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폐지됐다가 지난해 5월 한 장관 취임 하루 만에 부활해 적극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일각에서는 합수단이 옵티머스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만큼 석연치 않게 마무리됐던 정관계 로비 의혹의 단서를 찾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합수단은 라임 펀드 사기와 디스커버리 펀드 사기 사건도 배당받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옵티머스 사건 등은 모두 종결되지 않은 사건으로 계속 수사를 해왔다"이며 "합수단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 합수단은 문 정부의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이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한 태양광 비리 사건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북 전주 소재 태양광 업체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바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2.04.26 pangbin@newspim.com

◆ 한동훈 합수단, 수사 성과 내놓을까 

한 장관 취임 이후 일선 검찰청에는 금융·증권범죄 합수단과 보이스피싱 합수단, 국가재정범죄 합수단 등 검찰이 경찰, 정부 유관기관과 협력하는 합동 수사 기구가 잇따라 설치됐다.

이를 두고 한 장관이 검수완박으로 축소된 검찰 수사권 확보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검찰의 수사 개시 범위가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부패·경제범죄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수단은 검찰이 먼저 제안했으며 국무조정 회의에서 경찰과의 협의를 거쳐 출범했다.

지난 17일 출범 5개월간의 수사 성과를 발표한 보이스피싱 합수단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급 20명과 중간 간부급 78명 등 11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중 총책 3명과 중간 간부급 16명 등 24명은 구속됐다.

합수단 출범 이후 지난해 11월 기준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5147억원, 발생건수는 2만479건으로 전년 동기(7172억원·2만8676건) 대비 약 28~29%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한 장관이 전문 분야를 가진 전국 11개 중점 검찰청에 합수단 설치 여건 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추가로 합수단이 출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장관은 금융·증권범죄 합수단의 정식 직제화를 추진하기도 했으나, 부서 신설안이 행정안전부 문턱을 넘지 못했다. 

법조계는 합수단의 성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신중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옵티머스 사건의 경우 이전에 수사가 제대로 됐다면 빨리 진행되겠지만, 부실수사 지적이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 결론이 나오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합수단이 주로 정치적 배경이 있는 사건을 맡고 있어서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며 수사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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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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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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