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해외건설 연 500억불(한화 약 61조7200억원) 달성을 위해 중동 3개국(사우디·이라크·카타르)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내 기업의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빈 나세르 알-자세르(Saleh bin Nasser Al-Jasser)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와의 면담에서 삼성물산과의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업무협약(MOU)을 이끌어 냈다.
이번 MOU는 지난해 11월 빈살만 왕세자 방한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왕세자가 참석한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체결된 모듈러 협력 MOU의 구체적 성과다.
원 장관은 국부펀드 총재와의 면담에서 "우리 기업들은 그린 수소 생산, 키디야 개발협력, 주택단지 및 도시개발 사업에 있어 국부펀드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풍부한 도시 개발 경험과 ICT 기술을 보유한 우리기업이 국부펀드의 홍해, 키디야 사업 등에 참여해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가 주최한 도시투자포럼 개막식에서 '스마트시티 정책 및 양국 간 협력현황'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했다. 국토부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간의 '스마트시티 협력실행프로그램' 체결을 통해 양국간 협력도 구체화했다.
이번 협력실행프로그램 체결을 계기로 공동실무회의를 연 2회 양국의 수도인 서울과 리야드에서 번갈아 개최한다. 또 양국의 정부, 산하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및 투자자들이 참석하는 연례 스마트시티 솔루션 박람회를 서울과 리야드에서 번갈아 개최하기로 했다.
같은 날 오후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교통물류부 방한 시 모빌리티 관련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원팀코리아 사우디 방문 시 공동 개최한 모빌리티 혁신로드쇼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원 장관은 "사우디 비전2030의 역점 사업인 국가교통물류전략의 성공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한국의 ICT 경쟁력과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사우디와 한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원 장관은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을 만나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이 참여한 행사에서 체결한 26건의 MOU를 섬세하게 챙겨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위를 차지하는 우리의 중점협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G2G 협력채널을 고도화하고 지속적인 고위급 네트워크 가동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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