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래항공모빌리티(AMM)가 도심 교통의 게임체인저이자 항공 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국토부] |
18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존 항공산업의 위기와 기존 지상교통체계의 포화 상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의 포럼 참석은 세계경제포럼 측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한 세계 담론을 주도하는 논의체에 국토교통부가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원 장관은 1월 18일 'Aerospace Governors Meeting' 세션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미래항공모빌리티 실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원 장관은 미래항공모빌리티의 현실화를 위해 ▲안전성 확보 ▲도심 환경에 적합한 저소음 ▲고밀도 교통에 대비한 초고속 통신환경 ▲저렴한 운임 등 경제성 확보라는 4가지 도전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선 정부, 민간,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로드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의 육성 정책도 소개했다.
원 장관은 "한국은 세계 최초, 최고를 목표로 민·관·학·연이 하나의 팀(UAM Team Korea)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올해부터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실증 프로그램인 '그랜드챌린지'를 본격 착수해 국내외 유수기업들이 실증에 참여해 한국형 안전기준 등을 만들어가는 등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이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위한 법적 기반 마련, R&D, 국제협력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션 이후 원 장관은 플랫폼 택시,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플랫폼 택시,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양측 간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진 세계경제포럼(WEF) 모빌리티 분야 페드로 고메즈(Pedro Gomez) 집행위원과의 만남에서는 한국의 모빌리티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시대를 위해 공공과 민간이 대응해야할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원 장관은 "지난 2016년 다보스에서 4차 산업혁명 개념이 처음 제시됐고, 그 이후 모빌리티 혁신도 빨라질 수 있었다"면서 "혁신에 불을 지핀 이 곳 다보스에서 한국의 모빌리티 혁신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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