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전국 눈·비…연휴 마지막날 '최강 한파' 예상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0일 설 당일과 귀경길에 전국 대부분 눈 또는 비가 온 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설 연휴 대설·한파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설장면[사진=뉴스핌DB] 2023.01.18 obliviate12@newspim.com |
이번 연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설 명절로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집중되는 등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행안부는 눈내림과 강한 한파로 인한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제설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연휴기간 동안 안전관리에 공백없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는 비상근무 참여기관, 인원을 점검하고 기상특보 발표시 즉시 상황 전파하고 비상 대응하도록 했다.
아울러 전라권과 제주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돼 비닐하우스·축사 등 적설취약 구조물은 사전 예찰 및 지붕 제설을 철저히 하도록 안내를 강화해 위험 징후 시 거주자는 미리 대피하도록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아침 최저기온이 ▲철원 영하 18도▲서울 영하 10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가 예상된다. 또 23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연휴 마지막 날에는 서울 영하 17도 등 중부지방 영하 15도, 남부지방은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며 이번 겨울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눈과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급강하해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사고가 우려돼 주요 도로·결빙취약구간 등에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하고 도로 이용객들에게도 도로 상태와 돌발상황 정보를 신속히 안내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급격히 강하하면서 귀성길과 귀경길에서 교통 혼란이 예상된다"며 "관계기관은 철저한 상황관리로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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