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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재명, 주변 만류에도 檢 재출석...지도부는 추후 스텝 '고심'

기사입력 : 2023년01월21일 06:43

최종수정 : 2023년01월21일 08:03

李 "아무 잘못 없는데…또 오라니 가겠다"
野 "檢 소환, 다음부턴 응하지 말아야"…'반대 기류' 형성
설 직후, 본격 '민생행보·장외투쟁' 고심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향한 지도부 내 고심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검찰의 압박 수위가 점차 거세지면서 앞으로는 이 대표가 검찰 소환 요구에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도부 내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걸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3.01.17 leehs@newspim.com

◆ "李 검찰 출석, 만류했지만…'정면돌파' 의중 강해"

검찰은 이 대표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소환 조사한 지 단 6일 만에 또다시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검찰이) 형식적 권력을 갖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저에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며 출석에 응했다.

하지만 이같은 이 대표의 출석 결정은 당과 사전에 상의된 내용이 아니라는 게 지도부 입장이다. 실제로 이 대표의 출석 발언 당시 함께 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검찰 출석은 (이 대표) 혼자 결정하신 거 같다. 비공개 최고위 때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 본인 생각은 그러하시더라도 지도부에서는 또 어떻게 할지 저희도 긴급하게 회의를 해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부연했다. 이 대표의 갑작스런 출석 방침에 당황스런 기색을 표한 셈이다.

안호영 수석대변인도 지난 18일 이 대표의 입장 발표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체로 의원들은 검찰의 소환 요구는 정치탄압을 위한 부당한 망신주기이므로 응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던 바다.

앞선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출석 결정 또한 지도부 의견보단 이 대표 자신의 의중이 강했던 걸로 알려졌다.

지도부 소속 의원은 당시 기자에게 "(이 대표) 본인이 결백하기 때문에 출석을 피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지도부들은 이재명 개인이 아닌 당 대표 위치로서 검찰 출석을 더욱 숙고해야 한다며 만류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원래부터 사법리스크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중이 강했다"며 "앞으로 계속되는 소환조사에 매번 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 명절을 앞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1.18 pangbin@newspim.com

◆ 쌍방울·백현동 등 남은 '사법리스크'에 지도부는 '고심'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향한 검찰의 공세는 설 연휴 이후에도 계속될 걸로 보인다. 현재 검찰이 소환 통보한 성남FC·대장동 의혹 문제 외에도 ▲변호사비 대납 및 쌍방울 전환사채 의혹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이 남아있다.

향후 대응방침을 두고 지도부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계속되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당이 거리를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비집고 나온다.

한 지도부 소속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장동의 경우 본인이 특검까지 받겠다고 했던 사안이라 검찰 출석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지도부 모두 예외 없이 곤란하단 식"이라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또 다른 이 대표 측근도 마찬가지로 "두 번 정도야 이재명 개인 의견을 당이 존중했지만, 이제부턴 이 대표가 본인 의지를 접어야 할 거다. 지도부 모두 다음 출석 요구 때부턴 강력하게 제재할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맞대응으로 '장외투쟁' 카드를 만지작거린다는 분석도 잇따른다.

최근 이 대표는 현장 일정을 대폭 늘리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28일 광주를 찾아 "함께 싸워야 한다"고 호소한 것을 기점으로 부산·인천 등을 순회하며 광폭 민생행보를 펼쳤다.

이같은 행보 이면에는 검찰 소환 조사에도 흔들리지 않고 민생을 살피겠단 전략이 깔린 걸로 풀이된다. 당 안팎에선 설 연휴 직후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서기 위해 집회를 비롯한 다양한 현장 일정이 검토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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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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