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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력수급 한고비 넘겼지만…에너지절약·여름철 과부하 숙제 산적

기사입력 : 2023년01월20일 11:10

최종수정 : 2023년01월20일 11:10

지난해 12월 23일 최대전력수요 경신
공공기관·사용자 에너지 다이어트 추진
원전 운전 확대·신재생 발전 병행 대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겨울철 최대전력수요에 대한 대응이 한 고비를 넘긴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에너지 수입 가격이 급증하고 있어 에너지 절약을 비롯해 여름철 전력 피크 대비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20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최대전력수요가 9만4509MW에 도달하면서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갑작스러운 한파에 난방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역대 최대 전력 실적 현황 [자료=전력거래소] 2023.01.20 biggerthanseoul@newspim.com

앞서 지난해 7월 7일 여름철 기온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기록한 최대전력수요인 9만2990MW를 뛰어넘은 셈이다.

한파 뿐만 아니라 적설량도 집중되면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주기도 했다. 신한울1호기의 상업운전이 시작된 상황에서 전력예비율은 11.8% 수준으로 안정적인 범위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설 연휴에도 한파, 강풍, 적설량 등 악재가 집중될 예정이나 산업 전반에서 시설 가동이 줄어드는 만큼 전력예비율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력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최대전력수요 경신 이후 올해에는 어느 정도는 한파가 이어지더라도 전력공급에 위협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겨울철 고비는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헤쳐나가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 

[서울=뉴스핌]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석해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서약식을 하고 있다.이날 발대식에는 우태희 상공회의소 부회장,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유미화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최광진 기업은행 부행장, 이원호 신세계백화점 상무을 비롯한 정부, 경제단체, 시민단체, 교육ㆍ종교계, 유통ㆍ금융ㆍ가전사, 협ㆍ단체, 에너지 공공기관, 시민 등 관계자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 2022.11.28 photo@newspim.com

에너지절약부터가 시급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0월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부문의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 조치인 '공공기관 에너지사용의 제한에 관한 공고'를 시행했다. 이때부터 공공기관 건물의 난방설비 가동 시 실내 평균 난방온도를 17℃ 로 제한했다. 개인난방기 사용을 금지, 실내 조명 절약, 경관 조명 소등 등도 포함됐다. 

전기캐시백, 도시가스캐시백 등의 정책을 통해 직접적인 이용자들이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다만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한 만큼 오히려 에너지 절약에 대해 반감을 갖는 이용자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하락한 가격도 여전히 저렴한 것은 아니어서 정부 입장에서는 에너지 수요를 줄이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여기에 여름철 전력피크 역시 우려된다. 

과도한 냉방장치 사용으로 블랙아웃(대정전)에 대한 경험도 있었던 만큼 한국전력, 발전소 전력대응기관의 세심한 대응책 마련도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원전 가동을 늘리고 신재생 발전 역시 병행해 전력예비율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력공급 과정 상의 모든 부분을 점검하고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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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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