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진표, 인니 하원·국민평의회 의장 연쇄 회동…"디지털 교역 강화 공감"

기사입력 : 2023년01월20일 09:00

최종수정 : 2023년01월20일 09:00

18일 조코위 이어 정치 지도자들 만나
"양국 수교 50주년인 뜻 깊은 해"

[자카르타=뉴스핌] 고홍주 기자 =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이 인도네시아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제조업 교역을 넘어선 '디지털 교역' 강화에 뜻을 같이했다.

김 의장은 지난 19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회의사당에서 푸안 마라하니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김 의장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고,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인 뜻깊은 해"라며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수교50주년 기념 활동들이 활발히 이루어져 양국간 우호친선 관계를 심화시키자"고 말했다.

[자카르타=뉴스핌] 고홍주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회의사당에서 푸안 마라하니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디지털 교역 협력 강화'에 공감대를 이뤘다. 2023.01.20 adelante@newspim.com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이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최첨단 ICT 기술력과 5G 인프라를 갖춘 한국과 아세안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과 다양한 유니콘 기업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간 디지털 교역 협력이 이뤄지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푸안 의장은 이에 대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민간-정부간 협력관계를 돈독히 함으로써 양국 국민이 구체적인 결실을 만들자"며 "특히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된 만큼 양국 교역이 더욱 증가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푸안 의장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으로,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손녀이자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메가와티의 딸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방한해 김 의장과 회담을 갖기도 했다.

김 의장은 푸안 의장에게 올 5월 말 제주도에서 열릴 '제주포럼'에 참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제주포럼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반도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창의적인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로 2001년 출범해 지난해까지 총 17회 개최됐다. 특히 이번에는 제주포럼이 한-아세안 회원국 의회 간 협력 플랫폼으로 확대되는 만큼 푸안 의장의 참여를 독려한 것이다.

아울러 김 의장은 푸안 의장에게 국방·방산과 관련한 협력 강화도 요청했다. 그는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에서 인니 측기 4년 만에 분담금 납부를 재개하는 등 의미있는 진전을 높이 평가한다"며 "호혜적 방산협력 발전에 의회가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이에 푸안 의장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방·방산과 관련해 한국과 지속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겠다고 약속한다"며 "특히 한국 측의 방위산업 기술이전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따.

또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도 "인니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할 것을 약속한다며 "다자무대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 의장은 인도네시아가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로네오섬에 위치한 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만큼, 한국 기업이 새 수도 인프라 건설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밤방 수사티요 국민평의회장도 면담했다. 국민평의회는 일종의 상·하원 협의체로, 헌법 개정 권한 등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정치기구다. 밤방 의장은 2018~19년 하원의장을 지낸 유력 인사이자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협력을 위한 '한-인니 협력 네트워크'의 대표로 지난해 5월 세종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밤방 의장에게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 핵심광물 보유국이자 한국에 네 번째로 많은 광물자원을 공급하는 국가이며 한국은 채굴 및 니켈 등 핵심광물 보유국이자 對한국 광물자원 4위 공급국이고, 한국은 채굴 및 정·제련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공급망 협력 파트너"라며 "지난해 양국이 체결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 등을 바탕으로 기술 공동개발 및 산학연 연계망 구축 등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자카르타=뉴스핌] 고홍주 기자 =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9일 밤방 수사티요 국민평의회장과 회담했다. 2023.01.20 adelante@newspim.com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이에 밤방 의장은 "니켈 개발 사업을 위해 한국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며 "정부·기업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도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푸안 하원의장과의 회담에는 로드윅 파울루스 하원 부의장, 에드와르드 딴누르 제5분과위원회(교통·공공사업·공공주택·기상) 위원, 길랑 디엘라 파라레즈 제3분과위원회(법률·인권·치안) 위원, 반다 사룬다장 제10분과위원회(교육·문화·관광·청소년) 위원, 엠마 우미야뚤 추스나 제4분과위원회(농림·산림·해양·수산·식량) 위원,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인도네시아대사, 인드라 이스칸다르 하원사무총장, 토페리 프리만다 의장 특별보좌역, 엔다 따하니 드위리니 하원사무처 국제국장이 참석했다.

밤방 의장과의 회담에는 르스타리 무르디앗, 자질룰 파와이드, 히다얏 누르 와히드, 파델 무함마드, 샤리프 하산 등 5명의 부의장과 마루프 차흐요노 국민평의회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우리 방문단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박광온·전재수·김회재 의원, 국민의힘 소속 유상범·이종성 의원,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서진웅 정책기획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이 함께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