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분야 28개 사업 본격 추진
'서울형 가사돌보미' 서비스 등 다양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위한 시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가 올해 본격 실시된다. 4대 분야 28개 사업으로 구성된 해당 프로젝트는 일련의 준비 작업을 끝내고 올해부터 빛을 발할 예정이다. 올해는 2002억원을 투입하며, 기존 사업을 포함해 5년 간(2022~2026) 총 14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육아휴직장려금, 가사돌보미, 서울엄마아빠택시 등 4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하고, 출산 및 양육지원조례 등 4개 조례를 개정해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4개 분야(안심돌봄, 편한외출, 건강힐링, 일생활균형)28개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아이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원생명축제장에 조성된 '코스모스 꽃길'에서 유치원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 = 청주시]2022.10.10 baek3413@newspim.com |
◆ '0세 전담반' 어린이집 신설도
시는 올해 광진 등 50개소 개관 '서울형 키즈카페' 100개소를 조성한다. '서울엄마아빠VIP존'은 스페이스살림 등 15개소에 추가로 조성된다. 유아용변기와 기저귀교환대 등을 갖춘 '가족화장실'은 한강공원 등 영유아 동반 가족이 많이 방문하는 곳 위주로 49개소에 조성돼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더욱 편리해진다.
2월에는 육아가 처음인 초보 엄마아빠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육아지원 코디네이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3월에는 100개의 '0세 전담반'이 어린이집에 신설되고, 이른 저녁(18시)에 하원하는 아이들이 저녁식사를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100개소에 조리인력 지원도 시작한다.
4월에는 영유아 발달 상태를 염려하는 가정에 무료 초기 상담부터 발달검사, 치료연계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서울아이 발달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5월부터는 카시트가 장착된 전용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바우처(연10만원)를 지원하는 '서울엄마아빠택시'가 달린다.
6월에는 임산부, 맞벌이, 다자녀가정이 청소, 세탁 등 가사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울형 가사돌보미' 서비스를 시작한다.
7월에는 임신·출산·육아로 일터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3040 경력보유여성에게 '구직활동지원금' 지급을 시작한다.
8월에는 조부모 등 4촌 이내 가까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거나 민간 아이돌봄을 이용하는 가정에 월 30만원을 지원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모든 출산·육아정보를 한번에 확인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서울출산육아 플랫폼 '만능키'도 오픈한다.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 지원을 시작한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 '만능키' 시범서비스 시작
시는 올해 8월부터 출산․육아 관련 궁금증과 어려움에 해법의 문을 열어줄 서울 출산육아 플랫폼 '만능키'가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만능키'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출산육아 정보를 한 곳에 모으고, 연령․지역 등 양육자와 아이의 개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서울엄마아빠의 '육아 개인비서'가 되어 각종 지원정보에 대한 사전 알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만능키에 접속하면 출산육아에 대한 막막하고 궁금한 점을 1:1로 상담이 가능하다.
아울러 일·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올해 6월부터 전 자치구 대상으로 '서울형 가사돌보미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서울 거주 중위소득 150% 이하인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구 1만3000여 가구가 대상이며, 가족 돌봄에 공백이 있거나 만 12세 이하(초6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 우선 대상이 된다.
또한 육아휴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오는 9월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 거주 중위소득 150% 이하인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로 육아휴직 급여를 수급한 자이면 지원받을 수 있으며, 육아휴직 6개월 경과 시 60만원이 지급되며 12개월 경과 시 60만원이 추가 지급되어 총 120만원을 지원한다. 엄마, 아빠가 동시 육아휴직 시에는 장려금이 각각 지급되어 최대 24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