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
이재용·정의선·최태원 등 참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동행 경제인들에게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저녁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를 갖고 "공무원들은 늘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3호기 가동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1.16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저도 공직에 있다는 생각보단 기업 영업부서나 기획부서의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며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경제는 기업 중심, 시장 중심이다. 기업 혼자 뚫기 어려운 시장을 정부가 나서서 함께 뚫어내는 것이 진정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억지로 늘리는 재정으로 만드는 고용이 아니라, 또한 투쟁해서 만드는 임금인상이 아니라, 기업이 수익을 창출해서 저절로 일자리가 생기고, 임금이 저절로 올라가는 올바른 순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일단 부딪혀 보는 도전정신이 우리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해 왔다"면서 "늘 도전과 투지로 기업을 키워온 여러분들께서 공무원들을 좀 많이 가르쳐 주시고, 공무원들을 상대하실 때 '갑질이다' 싶은 사안은 제게 직접 전화해 달라. 여기 우리 용산에도 알려주시면 저희가 즉각 조치하겠다"라고 답해 장내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만찬에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기선 HD현대사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정부영 그린텔 대표이사,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오승헌 네오위즈홀딩스 대표이사,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등 기업인 1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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