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2년 장애인 생활 체육조사' 발표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10년 전보다 2.5배 이상 증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이 코로나 확산 이전보다 1.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6일 발표한 '2022년 장애인 생활 체육조사'에 따르면 2022년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전국 등록 장애인 1만명(만 10~69세)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 기준 조사 결과다.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22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공원에서 2022전라남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개최했다. 양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22개 시·군 1800여명의 장애인, 비장애인 생활체육 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한다.2022.09.22 ej7648@newspim.com |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2회(1회당 30분 이상)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 비율로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도에는 감소했으나 2022년도에는 26.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24.9% 대비 1.7%P 증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10.6%)에 비해 약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완전 실행자 비율을 보면 남성(27.4%)이 여성(25.1%)보다 2.3%P 높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28.1%)가 가장 높고 10대(18.1%)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완전 실행자 비율 / 연도별 추이 [표=문체부] 2023.01.16 89hklee@newspim.com |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근처 야외 등산로·공원'이 45.7%로 가장 많았다. 체육시설 이용률은 16.7%로 나타났으며 체육시설 이용률이 여전히 낮은 주요 이유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28.6%), '시간이 부족해서'(14.2%), '체육시설과 거리가 멀어서'(12.9%) 순으로 파악됐다. 체육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이용한 시설에 대해 물은 결과 '민간 체육시설'이 4.7%로 가장 많고 '공공 체육시설-통합 시설'(4.6%), '장애인 복지시설'(3.1%) 순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이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이유는 '거리가 가까워서'가 4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설 이용료가 무료 또는 저렴해서'(21.2%), '전문적인 체육시설이 있어서'(1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체육시설 이용률 [표=문체부] 2023.01.16 89hklee@newspim.com |
운동 경험자들에게 운동 시 가장 필요한 사항은 '비용 지원'이 33.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17.2%),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15.2%),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운동 경험자들의 운동 참여 동기는 '자발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껴서'라는 응답이 61.4%로 가장 많았으며, '가족, 친구 및 지인 권유'(27.4%), 'TV, 라디오 등 대중매체'(9.3%), '인터넷'(1.0%)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이유 [표=문체부] 2023.01.16 89hklee@newspim.com |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장애인의 생활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하고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자와 지원 기간,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문체부는 '장애인 프렌들리' 부처로서 장애인이 일상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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