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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방산 양해각서…'KAI 수송기·현대중 함정' 협력 기대감

기사입력 : 2023년01월16일 10:43

최종수정 : 2023년01월16일 17:28

尹대통령 국빈방문 계기
방사청, UAE간 협력 강화
무기 수출·공동 투자·개발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방위사업청은 16일 엄동환 청장과 타렉 압둘 라힘 알 호사니 UAE 타와준경제위원회 사무총장이 UAE 아부다비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임석 하에 15일(현지시간)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된 MOU를 기반으로 방사청과 UAE 방산획득을 담당하는 타와준위원회는 방산과 국방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 투자와 연구, 기술 개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 가족들과 화상 통화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 2023.01.16 photo@newspim.com

한국과 UAE 간 공유하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며 방산획득을 담당하는 양국 기관 간 방산 분야에서의 실질적 방산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UAE 간 '다목적 수송기(MC-X) 국제공동개발' MOU도 체결했다.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업체는 K-2 '흑표' 전차 100대 판매 협의에 들어갔다. UAE는 현대중공업 함정 부문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도 UAE와의 방산 협력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태고 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지난해 12월 UAE를 직접 찾아 국산 다연장 로켓(MLRS) '천무' 운용 현장과 과학화 훈련장을 현지 점검했다.

한국 육군의 후속군수지원 협의와 연합훈련 확대 방안 등 다양한 협력 의제와 공조 방안도 협의했다. 한화디펜스가 생산하고 있는 천무는 기존 MLRS인 '구룡'(130㎜ 무유도탄)보다 사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난 80여 ㎞에 달한다. 227㎜ 무유도탄 1기에는 900여 발의 자탄(子彈)이 축구장 3배 면적을 단숨에 초토화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1.15 photo@newspim.com

한국과 UAE는 지난해 1월 한국형 패트리엇인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M-SAM2) 지대공 미사일과 레이더에 대한 4조원 규모의 대형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천궁-Ⅱ는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이 개발해 UAE에 수출했다. 적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해 개발한 기존 '천궁'의 레이더 성능과 유도탄을 개량한 무기체계다. 적 항공기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탐지·추적해 요격할 수 있다.

우리 공군은 지난해 9월 UAE 초청으로 현지 공군기지에서 열린 다국적 방공·미사일 방어 훈련 '팰컨 실드' 지휘소연습(CPX)에 참가했다. 무기체계 수출에 이어 운용 능력까지 전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도 지난해 12월 UAE를 찾아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 첫 실사격을 참관했다.

무엇보다 주UAE 대사로 류제승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지난해 10월 임명장을 받고 근무하고 있어 국방‧방산 협력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류 UAE 신임대사는 육사 35기로 육군 11기보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8군단장, 교육사령관을 지낸 군 출신이다. 국방정책실장을 지낸 후에는 국방대 초빙교수, 육사 초빙교수,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수석부원장 등을 지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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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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