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UAE서 정상회담·바라칸 원전 방문
9년 만에 다보스 포럼 참석…특별연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의 6박8일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55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타고 UAE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14~17일까지 UAE를 방문한다. 이번 국빈 방문은 모하메드 빈 자이랄 라히안 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정상회담과 국민 오찬, 바라칸 원전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후 스위스를 찾아 다보스 포럼에 참석, 단독 특별 연설을 통해 범세계적 글로벌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연설을 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새해 첫 순방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UAE를 국빈 방문하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18~19일 참석한 뒤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2023.01.14 mironj19@newspim.com |
윤 대통령은 14일 오후 UAE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15일에는 아부다비 현충원과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한 뒤 모하메드 빈 자이랄 라히안 UAE 대통령과 단독회담 및 국빈 오찬을 한다. 이후 아크부대 격려 방문을 할 예정이다.
16일에는 모하메드 빈 자이랄 라히안 UAE 대통령이 주관하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 참석한 뒤 바라칸 원전을 찾는다. 뒤이어 한·UAE 비즈니스 포럼과 동행 경제인 만찬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17일 두바이로 이동, 한·UAE 미래비전 포럼에 참석한뒤 UAE 부통령이자 총리인 통치자 면담을 하고 스위스 취리히로 떠난다.
특히 이번 윤 대통령의 UAE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국내기업 대표 100명이 포함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UAE 첫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대규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협력 분야로는 에너지와 방위산업, 투자 등이 꼽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0일 대통령 순방 관련 브리핑에서 방산 수출을 놓고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한·UAE 관계에서 방산 관련한 안보 내지 군사 협력의 분위기가 대단히 무르익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18∼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초 약 2000명에 달하는 세계 각국 정상과 기업인, 관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를 조망하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 앞서 18일에는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투자협력 등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투자 환경과 기술 경쟁력을 직접 홍보하며 투자 유치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석학들과 만난 뒤 설 연휴 첫날인 21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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