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LG·포스코, 배터리 소재 내재화 '잰걸음'...'실리콘 음극재' 경쟁

기사입력 : 2023년01월13일 11:24

최종수정 : 2023년01월13일 14:38

상용화 성공 기업 드물어...시장 진입 장벽 높아
실리콘 함량↑·팽창 현상↓ 여부가 성공 여부 가려
100% 실리콘으로 구성한 '퓨어 실리콘' 개발 박차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배터리(이차전지) 용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뿐 아니라 LG화학과 포스코그룹 등 다수의 기업이 실리콘 음극재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 실리콘계, 기존 흑연계 음극재보다 용량 높아, 전기차 주행 거리↑...중국·일본 기업이 주도권

실리콘 이미지. [사진=LG에너지솔루션]

현재 이차전지 음극재는 흑연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실리콘이 흑연보다 10배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실리콘으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일고 있다.

음극재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흑연계와 실리콘계로 나뉘는데, 흑연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저장 용량에 한계가 있어 배터리 성능 개선이 어렵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에 비해 용량이 10배 이상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자원량도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리콘 음극재 개발의 핵심은 실리콘 함량을 높이면서도 팽창 현상을 최소화하는 데 달렸다. 실리콘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부피가 팽창해, 실리콘 함량이 높을수록 부피 팽창에 따른 폭발 가능성이 있어 현재 실리콘 함량은 5% 내외 수준에 머물고 있다.

◆ 국내 기업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 속도↑

삼성SDI가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젠5(Gen5) 배터리 이미지.[사진=삼성SDI]

세계에서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한 기업은 한 자리에 수렴할 만치, 신규 진입이 어려운 시장이다. 상용화에 성공한 곳은 중국과 일본업체가 대부분이다. 국내에선 대주전자재료가 유일하다.

국내 배터리 기업과 화학사들도 실리콘 음극재 양산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에서 최초로 실리콘 음극재를 양산했다. 지난 2019년 포르쉐 전기자동차(EV) '타이칸' 배터리에 적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실리콘 햠량을 5%에서 7%로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삼성 SDI의 P5(젠5) 배터리는 니켈 함량 88%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와, 음극재에 실리콘 함량을 약 7%까지 늘릴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20% 높이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BMW가 출시한 전기차인 '뉴 i7'에는 삼성SDI의 P5가 탑재됐다.

LG화학은 6조원을 2025년까지 전지 소재 부문 육성에 투자한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분리막 외에도 음극재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성장전략 발표에서 퓨어실리콘 개발을 중점 과제로 소개했다.

현재 연구 개발(R&D) 단계인 100% 실리콘으로 구성된 '퓨어 실리콘(Pure Silicon)' 기술은 기존 음극재 대비 획기적인 용량 개선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

관련 기업 인수에 나선 사례도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7월에는 실리콘 음극재 전문기업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사명을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바꾸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내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 증설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에 양산·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는 2025년까지 연평균 70% 증가해 시장 규모가 3~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음극재 시장에서 실리콘 음극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는 한자릿수에 불과하지만 3년 뒤에는 15%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