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는 언론플레이 통해 지자체간 갈등 부추키는 행위 그만두라"
[김제=뉴스핌] 이백수 기자 = 김영자 김제시의회 의장은 12일 김제시와 군산시의 '새만금 신항' 관할권 분쟁과 관련 법과 원칙을 통한 합리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2일 '새만금 신항'의 군산시 관할을 주장한데 이어서 군산시의회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강한 어조로 김제시를 바난하며 새만금 신항의 군산시 관할을 주장했다.
김영자 김제시의회 의장[사진=김제시의회] 2023.01.12 lbs0964@newspim.com |
이에대해 김영자 의장은 "새만금 신항의 관할문제가 지난해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논의되었을 때에는 적극 대응하지 못하다가 이제와서 새만금 사업을 김제시가 발목 잡고 있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군산시의 행태에 매우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새만금 기본계획을 보면 새만금 내부 개발에 따른 배후산업단지와 대중국·대동남아시아 교역 활성화에 대비하여 환항해권 거점항만 육성을 위해 새만금 신항만 건설을 추진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새만금 신항이 단순히 군산 국가산업단지의 물동량을 소화하기 위한 군산항의 대체항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며 "새만금 신항지역의 미래생활권은 결국 새만금 내측으로 흡수될 것이다"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군산시는 초기에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관할 주장의 논리를 펼치다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자 주장을 변경하는 등 일관성과 신뢰성이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스스로 자멸을 자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제시, 부안군, 군산시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새만금지역 행정구역 문제는 중앙분쟁조정위원회와 대법원의 결정에 맡겨 지자체간 관할권 갈등을 종식시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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