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윤희근 경찰청장 "빌라왕 배후 확인…신병 확보 착수"

기사입력 : 2023년01월09일 13:58

최종수정 : 2023년01월09일 13:58

무자본 갭투자 등 399건 수사…884명 검거‧83명 구속
사망한 빌라왕 '바지사장', 컨설팅업체 실질적 조직
중국인 입국자 도주…복지부‧질본 요청에 경력 보강
윤 청장 거취 관련해 "결과에 상응하는 역할 할 것"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서울에 빌라를 수백 채 소유하고 제주에서 사망한 '빌라왕' 사망 사건과 관련해 "배후를 확인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7월25일부터 시작한 전세사기 특별 단속을 통해 지난 1일까지 무자본 갭투자 등을 포함해 399건을 수사해 884명을 검거, 그 중 83명을 구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에서 사망한 빌라왕은 말 그대로 '바지'에 가까운 경우였다"며 "컨설팅 업체가 실질적인 조직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제주 빌라왕 사망사건'은 서울 강서구 등지에 빌라 수백채를 소유했던 40대 남성 정모씨가 2021년 7월30일 돌연 사망한 사건이다. 경찰은 정씨 등 일부 빌라왕을 '바지사장'처럼 이용한 부동산 컨설팅업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신병 확보에 나섰다.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을 선포했다.

윤 청장은 "전장연 시위가 어제 오늘이 아니고 꽤 오랜 기간 반복돼 시민들의 불편의 목소리가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불법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이 기본 방침이고 경찰관이나 서울교통공사 직원에 대한 폭력이 발생하면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관보고를 하고 있다. 2022.12.27 leehs@newspim.com

최근 중국인 입국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다가 검거된 사태와 관련해서 윤 청장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요청을 받아 경력을 보강했다"며 "기존 3개소 58명 (경찰력 지원을) 하던 것을 배치장소를 6개소로 두 배 늘리고 인원도 78명으로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인천지방경찰청에서 전담팀을 구성하다시피해서 하루 만에 검거했다"며 "주 관리주체인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그런 문제가 추후에 또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중국이 한국 내 비밀경찰서를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선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긴 그렇다"며 "국정원, 외교부 등 관련기관과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밀경찰서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중식당 동방명주 측이 기자회견에서 서울 강서경찰서의 요청을 포함해 중국인 10여명의 귀국을 지원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강서서에 그런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축했다.

윤 청장은 '기록이 없었다'는 답변 취지에 대해서도 "(귀국을 지원한 사례가) 없었다는 얘기"라며 "그런 협조한 사실 자체가 없었다고 봐도 된다. 112 신고 등 서류가 다 보관돼있는데 그 시점에 연관성 있을 만한 서류를 다 찾아봐도 그런 건 없더라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현재 공모 중인 2대 국가수사본부장 인선 과정에서 검찰 출신이 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부, 외부 인사를 정하지 않고 선발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윤 청장은 "현재 원수 접수를 진행하고 있고 내부, 외부를 정하지 않고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직무수행 능력과 공직관, 적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 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특수본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가타부타 말씀드리기는 적철하지 않다"며 "(거취와 관련해서는) 최종 송치 이후 결과에 상응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