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원 활용 도시 기반시설 구축… 탄소중립사회 실현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부터 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 등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수소도시 조성사업 2023년 예산 52억5000만원이 확정(안전 및 사업관리 예산 5억원 별도)된데 따른 것이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에너지원을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파이프라인, 튜브 트레일러 등), 활용시설(연료전지 등) 등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개발 계획도[사진=평택시] 2022.09.05 krg0404@newspim.com |
지자체별 수소도시 특징은 다음과 같다. 평택시는 대한민국 수소경제벨트의 중심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평택항 중심으로 수소항만, 블루수소 생산특화단지, 수소모빌리티특구 등이 조성된다.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해 경제자유구역 내 공동주택 및 상업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가 설치된다. 연계사업으로 수소교통복합기지 수소충전시설 등도 구축될 계획이다. 또 수소생산시설부터 교통복합기지, 항만, 수소연료전지를 연결하는 약 15km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도 구축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특화사업으로는 수소도시 확장을 위한 기술 개발과 수소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 그리고 스마트팜 테마파크 수소연료전지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수소경제중심 자족도시 조성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3기 신도시에 수소도시 인프라 구축돼 다른 신도시와는 차별화된다. 신도시내 공공주택, 공공청사 및 체육문화센터 등에 수소연료전지가 설치된다. 연계사업으로 수소충전소 및 수소버스, 수소청소차 등도 도입된다. 수소생산시설부터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를 연결하는약 5km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가 구축된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도시 내에서 발생한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구축되고 자원순환단지내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생산시설도 구축될 예정이다.
당진시는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 제철소, LNG기지(예정) 및 당진항 등이 입지해 수소생산 및 활용 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다. 인근 관련 기업과 수소도시 조성관련 업무 협약식을 지난해 10월 체결한 바 있으며 사람살기 좋은 클린 수소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주택, 대학교 기숙사, 공공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가 설치되고 연계사업으로 수소버스, 수소청소차 등도 도입된다. 인근 수소생산공장 부터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를 연결하는 약 7.5km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가 구축된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 수소에너지 홍보관 등도 구축될 예정이다.
보령시는 2030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도시를 비전으로 충청남도, 관련 기업 등과 5조원을 투자해 보령LNG터미널과 연계한 세계 최대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실버타운, 기숙사 등에 수소연료전지 설치, 공영버스 차고지 수소충전소, 수소차, 수소버스, 수소트레일러 등을 도입된다. 수소생산시설과 수소연료전지, 수소트레일러·버스차고지 충전소 등을 연결하는 약 8km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이 구축된다. 지역특화사업으로 냉열 특화사업단지내 수소연료전지가 설치되고,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단지도 구축될 계획이다.
광양시는 인근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수소공급여건이 우수한 지역 지역내 기업과 협력해 수소전용 항만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수소경제 중심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공동주택, 수영장 등에 수소연료전지 설치, 수소기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수소버스, 수소청소차, 수소충전소 등이 구축된다. 수소가 생산되는 제철소와 수소연료전지, 수소충전소를 연결하는 약 19km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가 구축된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광양항 내 수소트랙터, 수소드론 등을 실증하는 수소모빌리티 특화사업가 추진된다.
포항시 역시 인근 제철소를 통한 수소공급여건이 우수한 지역이어서 블루밸리산단내 수소연료전지산업을 위한 기반구축사업 예타가 추진중이다.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도시로의 전환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공공주택, 공공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 설치, 수소버스 보급과 함께 연계사업으로 수소충전소가 구축된다. 제철소 수소생산시설과 수소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블루밸리산단 등을 연결하는 약 15.4km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가 구축된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블루밸리산단내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수소생산시설 실증 등이 추진된다.
길병우 도시정책관은 "그간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라며 "수소도시 관련 기술들이 하나, 둘 개발되고 상용화되면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에너지비용 절감, 탄소배출 저감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 만 아니라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도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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