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 '건조특보' 지속 산불·화재 '주의'...밤부터 한 때 비
[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와 경북은 9일 대체로 흐리다가 차차 맑아지겠고, 경북 동해안은 구름 많겠다.
또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며 사흘째 기승을 부리겠다.
경북서부권에는 이날 오전(09~12시)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경북북부동해안과 울릉.독도는 동풍의 영향으로 이날 밤(21~24시)에 한 때 비가 오겠다.
경북북부동해안과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으로 관측됐다.
지난 주말 내린 눈이 쌓인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낮 동안 일부 녹았던 눈이 기온이 아침에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다시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고, 살얼음(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또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에서는 빙판길이 많겠으니, 보행자 안전과 차량 운행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경북 안동의 강변도로가 지난 7일 눈이 그치자 미세먼지에 잠겨있다.[사진=뉴스핌DB] 2023.01.08 nulcheon@newspim.com |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2~0도, 최고기온 1~8도)보다 3~5도가량 높아 추위가 한풀 꺾이겠다.
대구와 경북 주요지역의 이날 아침기온은 대구 -2도, 경북 안동은 -3도, 포항 1도, 울릉.독도는 7도 분포를 보이겠고, 낮 기온은 대구 11도, 안동 9도, 포항 12도, 울릉.독도는 8도로 예측됐다.
이날 오전부터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는 차차 바람이 30~60km/h(8~16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해안에는 이튿날인 10일부터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겠고,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수일 째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경북동해안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말내내 미세먼지로 뒤덮힌 대구와 경북권은 9일에도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9일 대구의 초미세먼지(PM2.5)는 '나쁨', 미세먼지(PM10)는 '보통'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같은 날 경북도는 초미세먼지 '나쁨', 미세먼지는 '보통'으로 예측했다.
환경과학원은 "국내에 잔류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고,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돼 9일 이후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대구와 경북을 비롯 서울, 인천, 경기, 충북, 충남, 세종, 강원영서 등 9개 시도에 지난 7일에 이어 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심 단계 초미세먼지(PM2.5)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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