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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가스 국산화' 티이엠씨,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

기사입력 : 2023년01월03일 15:16

최종수정 : 2023년01월03일 15:16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특수가스 원재료는 파고 들어가보면 결국 수입하는 구조다. 해외에서 원자재를 받아오지 않고 국내에서 100% 만들어야 국산화다. 티이엠씨의 강점은 국산화에 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반도체 특수가스 기업 티이엠씨의 유원양 대표가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티이엠씨의 강점을 밝혔다.

티이엠씨는 작년 매출이 급성장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이엠씨는 2020년 매출이 670억 원, 2021년에 883억 원에서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이 2340억 원으로 2021년 매출보다 2.6배나 늘었다. 영업이익도 2020년 87억 원, 2021년 124억 원에서 2022년 3분기까지 431억 원으로 3.5배가량 성장했다. 4분기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가 2022년 매출은 3천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유 대표는 매출 성장 요인으로 제품 다변화, 고객사 확대, 가격 인상을 꼽았다. 티이엠씨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수가스를 국산화하는 데 강점이 있는데 이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티이엠씨 기자간담회에서 유원양 대표가 티이엠씨의 기술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1.03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엑시머 레이저는 반도체 포토 공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혼합가스로 주로 네온(Ne)을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티이엠씨는 철강에서 네온 가스를 추출하는 설비와 이를 정제시키는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네온 가스는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제논(Ze)과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도 양산하고 있다.

거기에 디보란(B2H6), 중수소(D2), COS가스까지 국산화에 성공해 제품군이 확대됐다. 이는 모두 반도체 공정의 필수 소재다. 신제품은 작년 5월부터 고객사에 판매하면서 매출에 잡힌 것으로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에서 5개월 정도만 포함된 수치다. 올해는 작년보다 신제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유 대표는 "네온, 제논(Ze), 크립톤(Kr)은 모두 공기중에만 있다"며 "결과적으로 공기가 광산인데 이를 뽑아내는 기술로 국산화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티이엠씨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반도체 기업과 디스플레이 기업이다.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의 31.5%인 737억 원은 신규 고객사에서 나왔다. 특정 기업에 의존하기 보다 고객사를 확대한 노력이 매출 급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또한 반도체 공정에 필수 원료인 네온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패권전쟁으로 1년 사이에 55배가량 치솟은 것도 매출 성장의 한 요인이다. 지난 10월부터 네온 가격은 하락을 이어오고 있다. 티이엠씨는 네온 가격이 떨어지는 것 이상으로 납품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전쟁은 티이엠씨의 국산화 기술이 빛을 보게 만들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반도체 생산량이 많기 때문에 해외에서 쉽게 원자재를 수급해왔다. 국산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시작으로 물류대란이 발생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찾는 게 화두가 됐다. 또한 국산화 된 원자재를 사용하면 물류비가 빠지기 때문에 가격면에서도 효율적이다. 티이엠씨는 국내 고객사가 매출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리싸이클링 사업도 진행중이다. 사용된 네온 가스에서 오염된 부분을 제거해 다시 새 제품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 티이엠씨는 원료 분리와 정제부터 측정까지 전 공정을 갖추고 있어 회수한 가스를 새 가스로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티이엠씨 측은 "네온 가스를 생산하려면 제철소에서 생산하는데 전기료가 엄청나게 든다"며 "리싸이클은 전기료가 많이 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티이엠씨는 상장 이후 1개월이 지난 뒤부터 유통 가능 물량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 티이엠씨는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우려에 지난 2일 증권신고서 정정공시를 통해 61만 주(지분의 5.59%)가량을 1개월 자발적 보호예수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티이엠씨는 이번 기업공개로 총 2,200,000주를 공모하며 오는 4일부터 양일간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0일에서 11일에 일반 청약이 예정돼 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537억 원에서 4,201억 원 사이다.

조달된 자금 중 약 266억 원을 활용해 시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충북 보은에 위치한 본사를 중심으로 현재 활용중인 A,B공장부터 올해 완공될 C공장, 토지 매입 단계인 D,G공장까지 5개 부지를 가스 용도별 인프라를 운영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9일이고, IPO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walnut_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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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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